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접종을 당부했다. 여성의 대표질환인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7년 보건복지부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1999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자궁경부암은 여전히 여성암 중 7위를 차지하고 있고 한 해 3469명의 자궁경부암 환자가 발생했다.
건협 경남지부 이영배 산부인과 전문의는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국가암검진권고안에 따라 20세 이상 여성은 2년에 한번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접종을 해야 한다. 특히 예방접종 권장연령은 9~26세이지만 성접촉이 있기 전 아동·청소년기(만 9~14세)에 HPV 예방접종을 받으면 더 효과적이다”고 밝혔다.
이어 “‘HPV 백신은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여성만 접종하는 것이라고 많이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HPV 감염은 주로 사람과의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남성도 HPV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