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3훈련비행단(이하 3훈비)은 9일 6·25 출격 조종사들이 가슴에 품었던 필승의 신념을 계승하고 그들의 투혼을 기억하기 위해 올해로 제정 13년을 맞은 ‘조종사의 날’ 행사를 가졌다.
조종사의 날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 공군 최초의 전투기인 ‘F-51 머스탱’의 첫 출격 단행일인 1950년 7월 3일을 기억하고자 2008년 제정돼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공군 기념일이다.
위령비 참배 행사는 기지 내 위령비에서 지휘관·참모를 비롯한 대표 교관·교수·학생조종사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묵념·헌화·분향 등이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조종사 신조’를 제창하며 마무리했다.
이어 대대장 주관 식사와 담화를 통해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연병장에서 축구 등 단체 운동을 함께 함으로써 단합심과 유대감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항공작전과 박건태 대위는 “선배 전우들이 애국심을 바탕으로 한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고 군인으로서의 본분을 되새겨 조국 영공수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