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 인해 진주시는 지난 5월 22일 12번 확진자 이후 다시 추가확진자가 발생했다.
시에 따르면 진주 13번 확진자는 주소지는 타지역에 있으나 자가격리 장소를 진주에 마련해 검사받은 경우로 방글라데시 입국자로 시의 해외유입 확진자 첫 사례이다.
13번 확진자 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4시 44분께 전세기 편으로 방글라데시에서 아들(1명)과 함께 입국했다. A씨는 인천공항에서 바로 광명역으로 이동한 후 오전 10시 21분 출발 KTX에 탑승해 오후 1시 32분께 진주역에 도착했고 즉시 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다.
A씨는 이후 지난 1일 오전 1시 12분께 경남보건환경연구원 확인 결과 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그 양이 양성 판정 기준에 미치지 못해 경남도 역학조사관과 논의해 2~3일 뒤 재검사하기로 연락받았고 2일 시 보건소에서 코로나19 2차 검사를 실시해 오후 7시 14분 경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경우 해외입국자로 진주역과 안심숙소, 자가격리장소 외에는 이동 경로가 없으며 모든 이동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에 따르면 접촉자는 방글라데시에서 함께 입국한 아들 1명으로 지난달 31일과 8월 2일 두 번의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돼 현재 자가 격리 중이고 배우자는 단순 동선 노출자로 분류돼 능동감시 중이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있었더라도 거리 유지와 마스크 착용을 하고 있었다면 비접촉자로 분류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밝히며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시는 안심숙소를 운영하면서 해외입국자의 지역사회 노출을 철저하게 차단하고 있다. 해외입국자가 진주에 도착하면 즉시 안심숙소에 입소시켜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안전하게 머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런 유형의 안심숙소는 전국에서 유일한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