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R&D사업화 지원센터 순항

R&D기획서 기술 상용화까지
기업 중심 종합지원체계 구축
기술사업화 성공 사례 발굴

  • 입력 2020.08.04 18:00
  • 기자명 /이오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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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의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지원사업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R&D 기획에서 기술 상용화까지 종합지원 체계를 구축한 이 사업을 통해 소재·부품의 국산화 개발에 나선 기업까지 나오고 있다.

 경남도는 4일 도정 핵심 공약 중 하나인 도내 기업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8년 설립해 운영 중인 (재)경남테크노파크 내 ‘중소기업 R&D사업화 지원센터’가 체계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 중심의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해 2019년부터 연간 10억원 씩, 3년간 총 30억원 사업비를 투입해 도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관련해 부족한 부분과 현장의 니즈를 분석하고 차별화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족집게 과외 형식의 R&D 기획지원 ▲기술이전과 기술사업화 공백을 최소화하는 수요중심형 기술사업화 지원 ▲공모사업 기본 준비요령을 교육하는 R&D핵심인력 양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R&D기획지원’은 자체 기획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기술사업화 기획을 지원,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하여 중속기업의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고 자발적인 R&D기획을 촉진시키는 사업이다.

 도내 중소기업이면 누구나 경남TP 공모일정에 따라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정부의 R&D 공모과제 선정을 목표로 맞춤형 R&D기획 스킬 교육과 필요한 예산을 전폭적으로 지원 받는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공모사업 전반에 대한 기본 능력 배양하고, 기술사업화를 거쳐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게 된다.

 지난해 선정된 J사는 ‘R&D기획지원’ 사업을 통해 사업계획서 수준을 향상시키고 발표평가에 대비한 전문가 자문과 지도를 지원 받았다. 그 결과 중소벤처기업부 개방형혁신 R&D 사업에 선정(사업비 1억8000만원)됐고 사업을 확장해 직원 4명을 추가 고용했다.

 이처럼 ‘R&D기획지원’사업은 2019년도에는 48개사에 3억4900만원을 지원 받았으며, 이들 업체는 정부공모 16과제에 선정돼 지원예산 대비 약 6배의 사업비인 18억6000만원 사업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수요중심형 기술사업화지원’은 공공연구기관으로부터 이전받는 기술의 검증, 시제품 제작 지원을 통해 기술 신뢰성을 확보하고 사업화를 촉진하는 사업으로 기업당 2000만원을 지원한다.

 도내 중소·중견기업들 중에서 최근 3년 이내 기술 이전 받은 기업 또는 올해 기술이전 받을 계획이 있으면 ‘수요중심형 기술사업화지원’에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기업은 시제품 제작, 시험·검증, 이전기술의 비즈니스 모델 수립 등 기술사업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받게 된다.

 지난해 선정된 P사는 애로기술 해결을 위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 본 사업으로 사업비를 지원받아 B대학교에서 ‘자동차 베벨 기어의 미소크랙 검사 장치 기술’을 이전받고, 현장적용 테스트를 완료할 수 있었다.

 이전받은 기술 사업화로 미국 T.M.A사와 연간 10억원씩, 6년간 60억원 규모의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양산 승인도 받았다.

 ‘R&D핵심인력 양성 교육’은 정부공모사업에 필요한 사업계획서 작성요령, 신청방법 등 공모사업 신청에 필요한 전반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김영삼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도내 중소기업의 R&D기획지원 사업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자체 기술개발을 통한 성장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산·학·연 기반의 상용 R&D사업화 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지원센터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산·학·연 브릿지 역할을 적극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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