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경남FC가 선두 탈환을 노린 대전 하나시티즌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경남은 지난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대전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14라운드’에서 후반에 내리 3골을 몰아치며 극적인 3대 2 역전승을 거뒀다.
4승(7무 3패 승점 19) 째를 거두면서 전남 드래곤즈(승점 19)를 따돌리고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19골로 전남(13골)을 앞선다.
한편, 1일 유관중으로 전환한 이후 처음으로 안방에서 경기를 치른 대전은 충격적인 역전패로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7승 3무 4패(승점 24)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수원FC(승점 25)의 뒤를 이은 2위지만 3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1)가 두 경기를 덜 치러 불안한 신세다.
이날 경남은 전반 20분 룩의 자책골과 32분 안드레에게 추가 실점해 전반을 0대 2로 뒤지며 마쳤다.
그러나 후반 20분 백성동의 만회골과 35분 황일수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추가시간 고경민이 극장골을 터뜨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 팀의 경기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설기현 경남 감독과 황선홍 대전 감독의 지략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한편, FC안양은 안산 그리너스를 1대 0으로 꺾으며 최하위에서 벗어나 8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