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골프 여행갔다가 코로나 무더기 확진

도내 확진자 접촉 감염 사례도 늘어…10명 발생 확진
김경수 지사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 추진”
승인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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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6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김해지역 여행객 8명이 전남에서 1박2일 간 머물며 부부동반 골프여행을 다녀온 후 7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들 확진자들은 경남 202·203·206·207·208·209·210번으로 분류됐다.

 2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들 여행객들은 지난 18일 전남 A골프장에서 경기를 마친 후 나주로 이동해 향토음식 전문점에서 식사를 했다.

 숙박은 나주혁신도시의 한 호텔을 이용했다. 이틀 날인 19일에는 전남 B골프장에서 운동을 했다.

 이들 일행 8명 중 7명은 여행을 마치고 돌아간 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1명만 감염되지 않았다.

 다행히 이들과 동선이 겹친 식당과 호텔 종사자, 방문 고객들은 감염증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방문시설에 대해 긴급 소독을 실시하고 골프장 2곳에 대해선 이들 일행과 동선이 겹친 접촉자 확인을 위해 CCTV 분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열고 “지난 25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10명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이는 25일 오후 5시부터 26일 오전 10시 사이 확진자로, 거제 3명과 김해 6명, 밀양 1명이다. 이들은 모두 지역에서 확진자 접촉자들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이는 대단히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며 “소규모 집단 감염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명했다.

 김 지사는 “특히, 거제시와 김해시는 ‘소규모 집단 감염’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거제시 3명, 김해시 6명, 밀양시 1명으로 모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며 “신규 확진된 경남 204번, 205번, 212번 확진자 3명은 모두 거제시 거주자며 3명 모두 20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가족, 친척 관계”라고 전했다.

 경남 201번 확진자도 거제시 거주자로, 25일 확진이 됐고, 201번 확진자와 배우자가 운영하는 농장일을 도와줬던 가족 13명이 접촉자로 검사를 받아 이중에서 3명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경남도는 현재 경남 201번 확진자를 중심으로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확진자 5명 경남 206번, 207번, 208번, 209번, 210번은 모두 김해시 거주자로 25일 확진된 경남 202번, 203번과 함께 지난 8월 18일과 19일 사이 1박 2일 일정으로 전남으로 부부동반(8명) 여행을 다녀 온 동선이 확인됐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확진자 확대에 26일 오전 9시30분께 경남 213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확진자는 밀양시 농업기술센터 직원으로, 전북 77번 확진자 접촉자로 통보받고 어제 밀양시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오늘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밀양시 농업기술센터는 즉각 폐쇄조치하고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경남도 8월 확진자는 총 54명으로 지역감염 42명, 해외입국 12명으로 나타났다.

 김 지사는 “도내 대규모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추진하겠다”며 “실제 실효성이 있는 정책이 되도록 마스크 착용 의무화 범위와 착용 장소를 면밀히 검토해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마스크 착용은 가장 쉽게 할 수 있으면서도, 코로나19의 가장 강력한 백신”이라며 “이미 대부분의 도민께서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비롯해 마스크 착용에 협조해주시고 있다”고 했다.

 또, “이제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타인과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 사례가 많은 만큼, 외출할 때나 대면 접촉이 있는 경우에는 꼭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또, 경남도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현재까지 파악된 경남지역 광복절 광화문집회 참석자로 검사를 받은 사람은 1560명이다.

 버스를 통해 경남도가 자체적으로 파악한 집회 참가인원은 1290명, 총검사 진행률은 120.9%다.

 이 수치는 버스 이용이 아닌 개별적으로 참가한 200~300명이 자발적으로 검사 받았기에 비교적 정확한 수치가 나온 것이다.

 광화문집회 참석 검사자 가운데 6명은 양성, 1539명은 음성이고 15명은 검사중이다.

 한편, 사랑제일교회 예배 후 광화문집회 참석한 뒤 연락을 끊고 서울과 부산 등지를 이동하다 지난 24일 경찰 정보로 붙잡힌 ‘경남 200번’ 확진자는 편의점과 카페, 시내버스 이용 등 동선이 확인됐다.

 김 지사는 “휴대전화를 끄고 연락을 받지 않은 상황이 보건당국의 역학조사를 방해·거부할 의도였는지 확인해야 하고 반감이 드러나면 법 위반으로 고발조치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8월 들어 지역감염이 발생한 지역에서는 계속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주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중대 분수령이 되고 있어 방역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오용기자  loy@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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