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어린이들의 거울은 어른(운전자)입니다

  • 입력 2020.09.15 12:24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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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보호구역을 운행하는 일부 운전자들이 신호 또는 과속위반으로 과태료 딱지를 들고 파출소를 찾아와 처벌이 너무 과하다며 불만을 표시하는가하면 적극적으로 관련법(일명 민식이법)에 대한 완화를 요구하는 등 불만의 목소리와 하소연 그리고 자신의 잘못에 대한 이야기는 생략한 채 푸념만 늘어놓고 간다.

 ‘도로에서는 운전자가 보호자’라는 공익광고를 본적 있을 것이다.

 광고를 통해서 어린이들은 “아 운전자들은 언제 어디서든 우리(어린이)를 보호하는 보호자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광고이다.

 그러나 이러한 광고에서 요구하는바와 달리 운전자의 입장과 어린이 보호와는 배치되는 논리로 타협점을 찾기는 쉽지 않다.

 정작 보호돼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우선순위를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한다.

 도로상의 여건과 운전자들의 운전습관을 생각해보면 안전운전 5030 교통정책(차량속도)에 대해서 아직도 운전자들에게는 피부에 와 닿지 않는 것 같다.

 운전자들은 자기중심적인 생각에서 과감히 탈피해서 어린이 등 보행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서행, 양보하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며 이러한 여유가 양보운전의 미덕과 생활화로 이어질 수 있다.

 생활화된 양보운전을 통해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들을 교통사고로부터 지키고, 운전자들에게는 생명존중이라는 마음가짐이 자리 잡게 할 수 있다.

 어른들은 어린이들의 거울임을 한시도 잊어버리지 말고 거울이 다른 행동을 한다면, 거울속에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도 미움을 받을 것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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