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국제 신공항, 사천에 유치돼야”

“사천 항공 시설 이용해 최소비용으로 최대 효과”
균형발전·충분한 공간확보·기후 등 이유 들어

  • 입력 2020.09.27 17:33
  • 기자명 /윤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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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신공항 문제로 부·울·경 검증단과 국무총리실 간 연일 불협화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사천 국제 신공항 유치추진위원회(이하 유치위)는 지난 26일 보도 자료를 통해 “주변 인프라와 환경의 안정성이 확보돼 최소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천에 남부권 국제 신공항이 선정돼 건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치위는 “국제 신공항 건설은 국가적으로 백년대계의 국책사업으로 모든 것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김해국제 신공항 확장 문제는 검증단에서 면밀히 검토하겠지만 솟대산의 난기류 문제와 임호산, 낙동강하구 을숙도 철새 도래지 등을 감안해 비행 안전을 담보해야 하며 지역주민 의견을 충분하게 수렴해 지역민들의 공감을 얻어 결론을 낼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유치위는 “과거 신공항 연구용역에서 영남권 35개 후보지에 사천이 포함됐지만 경제논리와 지역의 약한 정치력 등의 여건에 밀리면서 밀양과 가덕도 2곳 후보지로 압축됐다. 그러나 정치권의 당리당략과 정쟁 논리에 떠밀려 뜨거운 감자가 돼 결국 김해국제 신공항 확장으로 정부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회고했다. 

 유치위는 “사천 국제 신공항은 국민의 혈세로 건설되는 만큼 최소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지역이다. 지역 내 산재돼 있는 항공관련 시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지역이기에 사천지역 지정을 재검토 하길 강력히 요청한다”며 “앞으로 남부권 사천 국제 신공항유치 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부권 국제 신공항 선정은 오로지 국익과 국민을 위해 국민의 혈세로 건설되는 사업이라 생각하고 사사로운 사심과 국민의 표심, 정치인의 목소리만 듣지 말고 소외되고 낙후된 사천지역이 꼭 선정돼야 한다”고 강력하게 건의했다. 

 유치위는 “남부권 국제 신공항이 사천에 선정돼야 하는 이유로 ▲국토 균형발전을 할 수 있는 남부권 중심지역인 사천지역이 선정돼야 충청이남 남부권 전 지역 모두 이용가능 ▲대형항공기가 24시간 이·착륙 가능하도록 타지역 후보지보다 충분한 공간확보 가능 ▲특히 안전한 기후조건(태풍, 해일, 강풍, 쓰나미 등)으로 피해 최소화 할 수 있는 지역 ▲국민 혈세로 건설하는 사업비가 타 지역보다 월등히 저렴(가덕도 10조 8000억)하다 ▲부산 가덕도는 깊은 수심(50m 내외)과 빠른 조류로 건설비용과 공기가 지연될 수 있다 ▲대형선박의 이동으로 항공기 이·착륙의 장애가 있을 수 있다 ▲철새 도래지인 을숙도의 자연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는 문제점 ▲지역내 항공에 관련된 시설과 업체(KAI항공, 우주항공, 민항기, 공군기, 항공기 정비 등)를 이용한다면 항공사업의 메카로 미국의 씨애틀이 아닌 대한민국의 씨애틀을 만들수 있다는 등 이유를 제시했다. 

 또 유치위는 “남부권 국제 신공항 추진 배경은 대통령의 선거공약 이행사업으로 유사시(전시, 대테러, 자연재해 등) 인천 영종도 국제공항이 마비돼 후방지역에서 대체공항 역할을 할 수 있는 남부권 국제공항 시설이 필요해 추진하게 됐다”며 “이는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정치적 정쟁 논리보다 국익과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에 남부권 국제 신공항이 최소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선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치위가 사천 국제 신공항 추진을 제시한 배경으로 ‘국토부가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했으나 공항확장 추진에 따른 제반 민원 등으로 국무 총리실 검정단에서 재검토 결과가 곧 나올 예정이다.

 하지만 김해공항 확장은 안전성과 소음, 확장성, 경제성, 등을 검토했으나 도심공항이 가지고 있는 구조적 태생적 한계가 있고 지역주민의 반대로 추진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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