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속도를 줄이면, 가을이 보입니다

승인202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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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친숙 산청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사

 어느덧 10월도 중순에 접어들었다. 바야흐로 나들이가기 딱 좋은 계절이다. 코로나 19의 팬데믹으로 지쳐있던 심신을, 조금이나마 보듬어 주기에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 그로 인해 국도와 고속도로는 차량 이동량이 많아지고, 관광지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벼워 보인다.

 그렇지만 가벼워진 발걸음이 자칫 과속으로 인해 교통사고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과속운전 단속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2016년 이후 4년 사이 약 53%가량 증가했다고 한다.

 심지어 지난해의 경우 3초에 1건씩 단속됐다고 하니, 과속운전이 얼마나 만연해 있는지 알 수 있다. 

 과속운전이 위험한 이유는 운전을 하면서 체감하는 속도가 실제 속도보다 느리기 때문에 본인이 과속을 하고 있는지 인식하기가 어렵다는데 있다.

 지난 2019년 기준 교통사고 발생건수 대비 사망자 통계를 보면 68.4건당 1명이었는데 그 중 과속으로 인한 사망자는 4.9건당 1명으로 일반 교통사고 사망자의 14배 이상 높은 수치로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는 통계다.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인다고 했다. 그리고 속도를 줄이면, 가을이 보인다! 속도를 줄이고 주변을 둘러보라. 황금들녘과 울긋불긋한 단풍의 향연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줄 것이다.

 속도를 줄이고, (기왕이면 안전한 장소에 차를 세우고) 가을을 만끽하며 지친 몸과 마음에 위안이 돼주길 바라본다.

 

/경남연합일보  abz3800@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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