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지역 대표 문화공간 북카페 마음산책(대표 김인선)은 오는 30일 오후 7시 생태사학자이자 ‘나무인간’으로 유명한 강판권 교수(계명대 사학)의 ‘나무에서 배우는 인문학 강연’ 행사를 갖는다.
이번 강판권 교수 초청강연은 작가초청으로 네 번째 시간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나무와의 인연, 즉 ‘수연(樹緣)’이라고 생각한다”는 강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의령의 네 그루 천연기념물(백곡리 감나무, 성황리 소나무, 세간리 느티나무와 은행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이색적이고 흥미롭게 엮어낼 계획이다.
창녕군 출신인 강 교수는 기존의 조경 또는 생물학 측면에서만 보던 나무를 인문학에 접목시킨 첫 학자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나무가 좋아 나무에 빠져 살면서 ‘나무인간’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된 강 교수는 지난 20년 동안 ‘나무열전’, ‘선비가 사랑한 나무’ 등을 비롯해서 최근의 ‘위대한 치유자, 나무의 일생’ 등 나무에 관련한 저서만 20여 권에 이를 정도로 이 분야에 독보적인 업적을 쌓아가고 있다.
한편, 김인선 대표는 “그 어느 때보다 암울한 코로나 위기에서 나무가 들려줄 이야기는 분명 위대할 것”이라며 “시와 더불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이 작은 이틀에 주목해보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