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단감, 베트남 소비자 입맛 사로잡아

베트남 대형마트서 단감 판촉

  • 입력 2020.11.26 18:03
  • 기자명 /문병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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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최고 품질로 이름난 창원단감이 베트남 젊은 소비자들의 입맛도 사로 잡았다.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지난 11월초 시가 주최한 단감 온라인 수출상담회 후속조치로 진행하는 창원단감 홍보판촉전이 현지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베트남은 2020년부터 한국산 단감 생과일에 대해 새롭게 문호를 개방한 곳으로 인구 1억 명이 넘는 거대 시장이다.

 하지만 수출을 위해서는 재배지 사전등록이 필요하고 검역조건이 까다로워서 많은 지자체나 농가에서 관심은 있지만 쉽게 접근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이러한 베트남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잡기 위해 ㈜경남무역과 함께 10월 중순부터 베트남어로 창원단감 영상물을 제작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하노이 시내 ‘Aeon Mall’ 등 4개 대형마트에서 지난 1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홍보판촉전을 열고 있다.

 베트남 현지 소비자들은 재래시장에서 많이 유통되는 중국산 단감과는 달리 아삭 아삭하면서도 달콤한 창원단감의 맛에 큰 관심을 보이며 구매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지 수입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창원단감은 중국산과 호주산에 비해 20~30% 이상 높은 가격이지만 색깔과 외형이 깨끗하고 맛이 좋아 기대 이상의 판매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향후 추가 물량 수입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시는 오는 12월 부터는 베트남 이외에도 중동시장의 관문인 두바이와 지난해 시장 개척활동을 벌인 캐나다 벤쿠버에서도 판촉행사를 진행해 창원단감의 이미지를 각인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허성무 시장은 “단감수출은 국내가격 안정과 대내외 인지도 향상 등 수출금액 그 이상의 큰 의미를 가진다”면서 “앞으로 시장 잠재력이 풍부한 인도, 동남아 등 신남방 시장과 러시아, 몽골 등 신북방 시장개척에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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