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소방본부, 겨울철 낙상사고 주의 당부

  • 입력 2020.12.03 16:43
  • 기자명 /한송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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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소방본부(본부장 허석곤)는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시작됨에 따라 도로가 얼어붙어 미끄러짐 등 낙상사고를 우려해 안전사고 예방법을 홍보하고 나섰다.

 낙상사고는 넘어지면서 뼈와 근육을 다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특히 겨울에 눈·비가 얼어붙어 빙판이 생긴 길이나 땅이 얼고 녹아 울퉁불퉁하게 형성된 지면에서 발생하기 쉽다.

 도 소방본부 출동통계를 보면, 최근 3년간(2017~2019) 발생한 사고에 따른 부상인원 5만9209명 중 낙상사고가 전체 47%인 2만7829명에 이르고, 이중 겨울철인 12~2월에는 낙상사고의 32%인 8952명이 발생해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이에 도 소방본부는 겨울철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외출 전 10분 정도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굳은 관절을 풀어주고 빙판길이 보이면 무리해서 걷지 않고 최대한 얼어붙지 않은 길로 걸어갈 것을 권고했다.

 또 길을 걸을 때는 스마트폰을 이용하거나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 것을 자제하며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당뇨 합병증, 고혈압 등의 약을 복용한 후 외출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넘어진 후 일어서지 못하겠다면 무리해서 일어나지 말고 주위 또는 119에 도움을 요청해 2차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석곤 경남 소방본부장은 “경남지역은 17개 시도 중 홀몸노인이 약 59만 명으로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인구비율을 보이고 있어 겨울철 안전사고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요양시설·노인정에 대면형식의 생활안전교육과 비대면 형식의 안전 교육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도민의 안전의식을 함양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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