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마산국제연극제가 20일 오후 6시 30분 돝섬 파도극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9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연극인 김민기씨의 진행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세계연극협회 부회장 마리아 락소비라타(핀란드)씨, 사무총장 롭 반 게네히텐(벨기에)씨를 포함, 국내외 예술인들과 시민·관광객 등 1000여명이 참석해 마산국제연극제와 2007년 아시아 최초로 마산·창원 일대에서 개최될 세계국제연극총회 및 축제의 중요성을 어필했다.
마산국제연극제 진흥회 이상용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프랑스 아비뇽 축제, 오스트리아 짤쯔부르크 모차르트 축제기간 수익이 일년 예산을 웃돈다는 사실은 예술축제의 중요성을 구체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라며, “마산시가 총력을 기울여준다면 마산은 머지않아 세계연극의 메카가 되고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극제에서는 국내외 40개단체 참가하여 새로운 야외공연장인 파도극장과 기존에 갖춰진 갈매기극장 등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연장에서 다양한 연극의 장을 펼치게 된다.
한편 중국 북경 방자극단의 ‘오공두나한’ 중 일부분을 공연하여 강렬한 색상의 의상과 공중돌기 등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끄는 색깔있는 무대를 선보인 식전행사에 이어, 김옥순 민요단의 경기민요, 러시아 뷔흐리 무용단, 중국 요령성 극단, 싱가폴 NAFA 극단, 중국 북경체대 사자춤 등의 식후공연으로 연극제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했다. 문의055)240-6117~8.
최은영기자 cey@jog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