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밀양·함안상의, 창원산업선 구축 건의

정부에 창원산업선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요청
“지역 간 산업연계·국토균형발전 위해 반드시 필요”

  • 입력 2021.03.11 17:45
  • 기자명 /문병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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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산업선 구축 건의 구간.
▲ 창원산업선 구축 건의 구간.

 창원상공회의소(회장 구자천)와 밀양상공회의소(회장 손영준), 함안상공회의소(회장 박계출)는 11일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국회애 ‘창원산업선 구축 건의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지역 간 산업연계와 물류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동남권 메가시티 순환철도망의 마지막 연결고리인 ‘창원산업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는 것이다.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공청회를 거쳐 올해 상반기 내 확정·고시될 예정으로, 국가철도망에 반영된 노선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기본계획 및 설계, 공사 등 철도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3개 상의는 건의문에서 “경남을 비롯한 부산, 울산, 대구, 경북은 산업 간 유사성과 연계성이 강해 상호 보완과 분업이 긴밀히 이뤄지는 지역이며, 중부내륙고속도로 주변에는 대구국가산업단지, 창녕 넥센·대합 일반산업단지, 함안 칠서일반산업단지, 창원국가산업단지 등 25개의 크고 작은 산업단지가 집적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남과 대구·경북을 잇는 중부내륙고속도로 통행량은 전체 통행량의 절반 이상을 화물차가 차지하고 있고, 매년 큰 폭의 통행량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지·정체 병목현상이 상시 발생하는 등 도로교통 중심의 물류 수송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부산항 신항의 2.5배 규모인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이 건설되면, 대구·경북과 경남 간 물류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현재 양 지역 간의 철도물류망은 국토교통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서대구역에서 대구국가산업단지까지만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창원산업선’이 구축되면 1300만 동남권 메가시티 전체를 아우르는 순환철도망의 마지막 연결고리를 완성하는 것으로, 대도시와 중·소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 등 지방의 경쟁력 확보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수도권 중심 과밀성장의 이면에는 국가주도의 광역교통망 구축이 큰 몫을 차지했다”면서 “동남권 메가시티 급행철도(MTX)의 순환철도망 구축을 통해 효율적인 국토균형발전과 원활한 이동권 보장이라는 국가철도망구축 기본 취지에 부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말했다.

 이에 3개 상의는 지역 간 산업연계와 물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동남권 메가시티 순환철도망의 마지막 연결고리인 ‘창원산업선’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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