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매년 3월 19일, 의용소방대의 날, “지역의 안전파수꾼 의용소방대로 거듭나길…”

  • 입력 2021.04.04 13:23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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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25일 아침에 여러 통의 전화를 받았다. 축하의 인사 전화였다. 매년 3월 19일이 의용소방대의 날로 제정됐다는 것을 알게 된 지인들의 전화였다.

 요즘같이 따스한 봄날에 흩날리는 벚꽃만큼이나 반가운 소식이었다.

 서른 후반에 시작했던 의용소방대 활동은 어느 새 세월이 흘러 20여 년을 함께 했고, 어느 새 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이라는 직함을 얻게 됐다. 힘든 시절을 함께했기에 이번 의용소방대의 날 제정이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매년 3월 19일, 1958년 3월 11일 의용소방대 설치가 규정된 날과 소방을 상징하는 119를 조합해 기념일로 정했다고 한다.

 의용소방대는 소방업무를 보조하기 위해 특별시, 광역시, 시·읍·면에 설치된 일선의 소방조직이다. 의용소방대의 대원은 지역 주민 중 희망하는 사람들로 소방, 구조, 구급 등의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이에 평상시에는 생업에 종사하면서 소집명령에 따라 소방 업무를 보조하는 의용소방대는 과거 1889년, 경성(현 서울특별시)에서 소방업무를 위해 필요한 경우 ‘소방조’를 구성한 것이 그 시초라고 한다. 벌써 1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지역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시작으로 소방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수행해 온 의용소방대는 광복이후 1958년 3월 11일 ‘소방법’에 의거 정식으로 설치근거를 마련한 이후 계속 발전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번 의용소방대의 날 제정에 발맞춰 우리 김해서부소방서 310명의 의용소방대원은 지금까지와 같이 각종 재난현장과 지역 봉사활동 현장에서 헌신적인 지역의 안전파수꾼으로 길이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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