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서부권 시·군과 투자유치 힘 모은다

서부경남발전협의회, 산업단지 활성화 방안 논의
김기영 서부지역본부장 “권역단위 협업 노력 필요”

  • 입력 2021.04.08 17:30
  • 기자명 /한송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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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가 서부권 시·군과 함께 주요 산업단지 등 투자유치를 위해 힘을 모은다.

 경남도는 8일 진주 서부청사에서 서부경남 발전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서부권 주요 산업단지 등 분양 현황과 투자유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서부경남 주요 산업단지와 농공단지를 중심으로 지역 산업과 연계된 우수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도와 시·군, 유관기관이 함께 관련 시책과 현황을 공유하고,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열렸다.

 김기영 경남도 서부지역본부장 주재로 서부균형발전국장, 투자유치지원단장 등 경남도의 관련 간부 공무원과 서부권 시군 투자유치 분야 담당 실·국장, 경남테크노파크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김 본부장은 모두발언에서 “서부경남 KTX, 남해안 고속화철도,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 구축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렇게 구축된 교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서부경남 발전 비전에 특화된 다양한 산업육성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부권에 조성돼 있거나 계획 중인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투자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역에 특화된 다양한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공고히 육성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먼저, 경남도 김인수 투자유치지원단장이 ‘2021년 경남도 투자유치 전략’에 관해 설명했다.

 김 단장은 “올해도 대내외적으로 투자환경이 어려우나, 경남도는 시·군, 유관기관과 함께 협력해 경남의 경제발전을 이끌어갈 점진적인 산업구조 개편과 신산업 육성에 역량을 결집해 미래지역발전 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내 경제현황 및 산업현황 ▲최근 10년간 도 투자유치 현황 ▲항공산업, 항노화바이오산업 등 주요 산업분야 별 투자유치 전략 등을 소개했다.

 경남도는 시설 인프라 등 경남의 강점을 활용해 ▲한국세라믹기술원 등을 비롯한 경남 혁신도시 내 이전공공기관과 연계한 신산업 관련 핵심기업 발굴을 통한 투자유치 추진 ▲산업별 주요 앵커기업(기관) 유치를 통한 협력사 등 관련기업 유치 ▲도내 지역별 특성화사업 중심 기업유치 및 육성 ▲강소연구개발특구 등 도내 시설인프라 연계 관련 기업 유치 등을 주요 투자유치 전략으로 설정했다.

 이어 서부권 시·군 지자체별 안건 보고에서는 올해 투자유치 전략 및 주요 현안 설명과 함께 일선에서 당면한 문제점과 애로사항들을 공유하고, 신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도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은 협업해 나가기로 했다.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코로나19로 국내외 경기가 침체되고,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주요 산업단지들의 비싼 분양가와 입주업종 제한이 투자유치에 걸림돌이라는 일선 지자체의 의견이 많았다.

 또한, 군 단위의 고령화 및 인구 감소 등에 따라 양질의 인력 수급이 어렵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거론됐으며, 도-시·군 간 공동협력 체계 마련으로 지역특화산업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제안도 있었다.

 경남도는 이날 논의된 사안에 대한 검토를 거쳐 향후 해당 시·군들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며 해결책을 찾기로 했다.

 김기영 본부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서부청사가 2015년 12월 개청한 이래 혁신도시의 안정적인 정착, 남부내륙고속철도 정부재정사업 확정, 혁신도시 시즌2 및 항노화산업 추진, 균형발전 사업 추진 등 큰 성과를 이룬 것이 많다”면서 “서부경남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시·군 간 서로 연계해 필요한 협업사업을 추진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경남발전협의회는 서부경남 발전 공감대 형성 및 비전 공유, 다양한 의견의 도정 반영을 위해 경남도 서부지역본부장과 10개 시·군 부단체장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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