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에 경남 청년공유주택 거북이집 2호 개소

공공·민간 손잡고 청년 주거비 부담 해소 협력 조성
입주자, ‘저렴한 임대료에 깨끗한 시설 집 걱정 덜어’

  • 입력 2021.04.12 18:05
  • 기자명 /백진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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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시에 경남 두번째 거북이집이 개소했다.

 경남도와 김해시에 따르면 12일 삼방동에 소재한 민간참여형 청년주택 ‘거북이집 2호’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와 이종호 도의회 부의장, 신영욱 도의원(건설소방위)을 비롯해 강덕출 김해부시장, 이남두 경남개발공사 사장, 백승권 중흥건설㈜ 대표, 그리고 입주청년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민간참여형 청년주택 ‘거북이집’은 공공과 민간이 청년의 주거안정을 위해 협업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민간 노후주택을 새단장(리모델링)해 생활에 필요한 기본집기 등을 설치한 후 청년들에게 6년 동안 시세 반값 수준으로 임대하는 청년주택이다.

 이번에 문을 연 ‘거북이집 2호’는 2개 층에 2명이 거실과 주방을 함께 사용하는 공유형 8호와 1인 주거형 2호로 구성돼 있다.

 1인 1방의 개인공간이 갖춰져 있어 개인 사생활이 보장되며, 취업준비·직주근접 등을 위해 이사가 잦은 청년의 주거 특성을 고려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침대, 옷장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주거비용은 보증금 100만원과 월 임대료 5만~20만원으로 시세 50% 이하 수준이며, 최대 6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거북이집 2호에는 남자 5명, 여자 5명 등 총 10명의 청년이 입주하게 된다. 

 현재까지 8명이 입주를 완료했으며 이달 중 1명이 더 입주 할 예정이다. 나머지 1명(남)은 입주자 모집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6월 경남도와 김해시, 경남개발공사, 중흥건설㈜와 협약을 맺고 청년 주거복지 확대를 위해 중흥건설의 기부금 1억원과 도와 김해시 예산 각 5000만원 등 총 2억원을 투입해 청년주택을 조성하기로 하고, 대상주택 공모, 설계용역 및 공사 시행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해왔다.

 이후 개소식 참석자들은 거북이집 현판을 제막한 후 주택 내부를 직접 살펴보고, 마지막 공식행사로 청년주택 옥상에서 입주청년들과 자연스럽게 마주 앉아 청년 주거복지 증진, 청년 주거문제 등에 대해 진솔하게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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