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풍수해 예방, 작은 실천으로부터…

  • 입력 2021.07.06 16:53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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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가 이루는 목적물은 부단히 중력을 거스르는 고된 작업의 결과물 이기도 하다.

 이에 자연이 발휘하는 회복의 본능은 예측하기 어려우며 때로는 엄청나기도 하다. 파괴 방향으로의 진행, ‘엔트로피 법칙’이라 한다. 

 이미 시작된 바람 많이 불고 비 많이 내리는 풍수해 기간 정점에 와 있다.

 자연재해는 완벽히 막을 수는 없으나, 피해를 줄일 수는 있다.

 나의 생활 주변으로부터 작은 실천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제일 먼저, 집 주변의 산사태와 침수 요인이 없는지 세심히 살펴 피해 요소를 없애고 위험이 우려될 시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특히 마을로 유입되는 위쪽 배수관에 나무와 풀걸림으로 막힘을 각별히 점검해야할 사항이다.

 도심지 빗물 유입 시설에 악취방지 등의 이유로 덮어놓은 장애물을 치워야 하며 농경지 배수로 점검과 하우스 등 농업용 시설물과 각종 간판 등 돌출물을 단단히 고정해 바람 피해 대비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자체적 감당이 어려운 징후나, 지원이 필요할 시 곧바로 행정 기관에 연락해야 할 것이며 기상특보 발효 시에는 외출을 자제해 위험으로부터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풍수 피해는 장기적 요인보다 짧은 시간에 집중적일 때 더 큰 피해를 가져온다.

 이외에도 정책보험인 풍수해 보험에 가입해 만일의 피해에 대한 재산보존 방안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어찌보면 자연의 현상 모두가 인간의 나약함을 깨닫게 하지만, 그 거대하고 무자비함도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며 예방의 틈을 보여주는 것은 그나마 다행인지 모른다.

 뚜렷한 사계절, 여름철 풍수, 지금은 바람과 비가 많은 위험한 시기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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