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도시재생 청년 일자리 트랙 본격 가동

전국 최초로 도시재생사 양성…청년일자리와 연계
과정 이수 후 현장 경험 증명하면서 도시재생사 인증

  • 입력 2021.07.12 16:50
  • 기자명 /한송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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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도시재생사를 양성해 도시재생 현장 청년 일자리와 연계하는 ‘도시재생 청년 일자리 트랙’으로 도내 청년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

 12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남도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경상남도 도시재생사’라는 경남도지사가 인증하는 도시재생 자격발급의 근거를 마련했다.

 경남도가 인증하는 도시재생사는 경남도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운영하는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을 이수하고 도시재생 현장에서 6개월의 현장 경험이 증명되면 당사자의 신청에 따라 경남도지사가 인증서를 발급한다.

 현재 경남도가 배출한 도시재생사는 26명이며 이들 모두 도시재생현장에 근무하고 있다.

 경남도가 도시재생사 인증 자격증을 만든 이유는 이번 정부 들어 대규모로 시행하는 도시재생뉴딜사업 현장에 지역의 전문가와 전문 인력이 부족해 지역의 발전에 관심이 많은 젊은 청년들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에 뿌리내리게 하도록 전문인으로 자격을 부여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경남도가 시행하는 ‘도시재생 청년 일자리 트랙’은 일수련생(인턴)의 일경험 비용부터 자격을 따기 위한 교육과정 그리고 일수련 기회까지 지자체가 모든 비용을 부담한다.

 지자체가 시행하는 도시재생사업 현장에서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이 과정을 거친 청년들을 도내의 도시재생사업 현장에 취업으로 이어지게 하는 경남도 주도의 원스톱 취업 트랙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지난해에는 8명이 청년 인턴십을 거쳐 이 중 2명이 의령군 도시재생지원센터에 취업했다. 

 경남도는 이러한 정책에 발맞춰 ‘도시재생 청년 일자리 트랙’의 성과를 내기 위해 올해 지역의 청년을 대상으로 6개월 과정으로 48명에 대해 인턴십을 시행하고 있으며, 도시재생사 자격과정의 일환으로 2021년도 도시재생대학 기초과정을 지난 5월에 마쳤고, 7월 13일부터 8월 31일까지 심화과정을 진행한다.

 도시재생대학 심화과정은 현장강의 및 실습, 비대면 온라인 강의를 병행해 진행되며, 실무차원의 직접 활용 가능한 실전형 교육으로 ▲협동조합 설립 ▲비지니스모델 설계 및 사업계획서 작성 ▲사례특강으로 도시재생과 지역자산화, 도시재생지원센터와 마을관리협동조합 우수사례 등 다양한 분야의 도시재생 전문교육이 진행된다.

 한편 경남 도내 51개 도와 시·군의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는 170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청년들이다.

 이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의 청년들이 쇠퇴해 가는 지역의 도시들을 활성화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경남도는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도시재생 청년 일자리 트랙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고, 쇠퇴해 가는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라고 있으며, 성공적인 성과가 전국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허동식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올해 도시재생 청년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실습도 연계해서 추진하고 있어 ‘경남도 도시재생사’를 50명 이상 배출할 예정이며, 배출된 전문가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현장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취업과 연계시켜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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