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경제인단체 “LH해체, 지역경제 타격”

수출기업협의회장· 소상공인연합회장 등 뙤약볕에도 1인 시위
“법·제도 보완이 핵심”

  • 입력 2021.08.01 17:33
  • 기자명 /이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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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일방적인 LH 해체안을 반대하는 진주시민과 단체, 대학 총학생회 등의 지역사회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진주시 경제인단체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LH 해체 수준의 혁신안 반대’를 주장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펼쳤다.

 지난달 26일은 송균호 진주시 수출기업협의회장과 임원진 3명, 27일은 조미숙 진주시 소상공인연합회장과 임원진 3명, 29일은 정대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진주지회장과 임원진 3명, 30일은 이성갑 정촌산단협의회장과 윤두칠 상평산단협의회장이 한낮의 뙤약볕에도 불구하고 1인 시위를 이어 갔다.

 이번 릴레이 1인 시위에 참여한 조미숙 회장은 “부동산 투기를 한 LH 임직원과 공직자는 일벌백계로 다스리는 것이 합당하나, LH의 기능과 조직, 인력을 축소 시키는 것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조성된 경남진주 혁신도시의 존립과 근간을 뒤흔드는 일로 적절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공공기관 부동산 투기문제의 근본 원인과 해법을 찾기 위해서는 내부통제 수단인 법과 제도를 보완·정비하는 것이 핵심이 돼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진주시 12개 산업단지 입주기업체를 대표해 상평일반산업단지 대표 윤두칠 회장(㈜두산종합목재 대표)과 정촌일반산업단지 대표 이성갑 회장(㈜동명특수강)이 1인 시위에 동참했다. 

 산업단지협의회 대표들은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코로나19의 영향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진주시가 건강한 경제 회복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은 LH를 비롯한 혁신도시 공기업의 이전으로 풍부해진 인적자원의 영향이 크다”며 “LH가 해체되면 지역 경제의 버팀목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일 불볕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위에 참여한 이성갑 회장은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 경제의 근간을 위협하는 일방적인 LH 해체안에 반대하며 국가와 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등 다양한 집단과 논의한 합리적인 개혁안이 나올 때까지 전 진주시민들이 시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 12개 산업단지협의회는 지난 궐기대회 이후 ‘LH 해체 반대 차량스티커 붙이기 운동’ 등 범시민 LH 지키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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