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수해저터널 예타통과…역사적 쾌거”

남해~여수해저터널·국도 3호선 확장 예비타당성
통과 보고회 가져…유치경과·향후 계획 등 공유

  • 입력 2021.09.12 11:42
  • 기자명 /배남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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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군은 지난 10일 오후 남해국민체육센터에서 ‘남해~여수 해저터널 및 국도 3호선 확장 예타 통과 보고회’를 열고 지난 23년간의 유치활동 경과를 공유하고, 군민 전체가 똘똘 뭉쳐 이뤄낸 성과를 자축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4일 ‘남해~여수 해저터널(6824억원)’과 ‘국도 3호선 창선~삼동 구간 4차로 확장(1656억원)’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23년 숙원 사업인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과 관광객 및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가중시켰던 국도 3호선 창선 구간을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 본격화 된다.

 남해~여수 해저터널과 국도 3호선 창선 구간 확장 공사는 모두 합쳐 1조원에 육박하는 사업인데다, 그동안 번번이 ‘경제성 부족’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문턱을 넘지 못했기에 이번 두 사업의 동반 예타 통과는 남해군의 ‘역사적 쾌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는 장충남 남해군수를 비롯해, 하영제 국회의원, 이주홍 남해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류경완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특히 남해~여수 해저터널과 국도3호선 확장 사업의 예타 통과를 위한 활동에 발 벗고 나선 기관·단체 대표 100여 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제한된 인원만 모임으로써, 전 군민 축제의 장을 펼치지 못해 다들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지만, 그동안의 활동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공유하며 벅찬 감동과 새로운 의지를 서로 나누는 자리가 됐다.

 장충남 군수는 “1973년 남해대교가 개통됐을 때 육지와 연결되는 남해대교를 바라보며 우리 남해사람들이 느꼈을 벅찬 감동이 50년이 지난 지금 다시 되살아나고 있다”며 “인구 10만의 전원형 생태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치밀한 계획과 실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 군수는 “정부의 예타 통과 38개 사업 중, 단일 사업으로는 규모가 제일 큰 남해~여수 해저터널과 경남 지역 예타 통과 6개 사업 중 역시 사업 규모가 제일 큰 국도 3호선 확장 공사가 모두 남해에서 이뤄지게 됐다”며 “이는 남해군민들의 힘이 이끌어낸 역사적 성과”라고 강조했다.

 하영제 의원은 “살아오면서 오늘 같은 날이 또 오겠나 싶을 정도로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많은 상상을 해야 하고, 해저터널과 국도 3호선 확장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수 있는 새로운 그림을 그려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주홍 남해군의회 의장은 “이제 새로운 관점에서 군 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의회는 군 집행부와 적극 협력하는 한편, 집행부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을 발굴해 성공적인 사업이 이뤄지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류경완 도의원은 “김경수 전 지사의 서부경남 발전 전략은 남부내륙철도와 남해~여수 해저터널이었고, 전략적 접근을 통해 두 사업 모두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경남도 차원의 협력을 이끌어 내면서 남해의 제2 도약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는 남해~여수해저터널 예타 통과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구덕순 재경남해군향우회장, 신동섭 서면이장단장, 이철세 씨(서면 남상리), 남기남 경남도 전략사업과 지방시설주사, 정창용 경남연구원 연구위원이 장충남 군수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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