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조일)는 수확철 골절 및 요통 등 일상사고의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도민의 안전 주의를 촉구했다.
가을 수확철 농기계만큼 사고 위험이 높은 것은 농사일 가운데 발생하는 골절 및 요통 등의 사고이다.
이는 농민들이 흔히 말하는 ‘농부증’으로 무릎을 꿇고 쪼그려 앉거나 허리를 구부려 일하는 반복 작업에 주로 발생하거나 논밭에서의 미끄러짐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119출동통계에 따르면 9월 중 발생한 농사관련 골절 및 요통관련 구급출동은 22건으로 이는 올해 9월에 발생한 농기계 사고(12건)보다 83.3%(22건)이 많은 수치이다.
도 소방본부 담당자는 “바쁜 농사일로 인해 질환을 방치하고 작업을 하는 경우 통증이 심해져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수술해야 하는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다”며 “통증이 느껴질 때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고 갑작스러운 악화 등이 발생하면 119에 신고해 병원 이송 등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무거운 물건을 옮길 때에는 수레, 카트 등 이동장비를 활용하고 쪼그려 앉기보다는 작업의자 등을 사용하고 농사일 전 스트레칭을 습관화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