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재밌어진 상상창꼬 ‘판타지 바닷길 우화’

스토리라인 강화해 극적 긴장감 끌어 올려
일렁이는 바다 묘사한 무대 장치 ‘시선집중’
승인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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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상상창꼬 ‘판타지 바닷길 우화’ 공연 연습 모습.

 창원의 극단 상상창꼬(대표 김종갑)가 ‘판타지 바닷길 우화’를 지난해 초연에 이어 스토리라인을 크게 업그레이드해 작품을 내놓는다.

 이번 공연은 창원문화재단 공연예술지원사업으로 제작돼 오는 10월 16일 오후 5시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다.

 작품은 전생과 현세, 진실한 사랑과 권력가의 사랑을 두고 인연과 갈등을 감성적으로 묘사했다.

 어쩌면 진부한 사랑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가장 원초적인 우리의 숨은 감정들을 다시 한 번 드러내며, 울어도 보고, 화도 내어보고 하며 내 마음속의 소리를 들어보는 시간, 그 시간을 ‘판타지 바닷길 우화’는 알려주고자 한다.

 강압적인 어머니와의 갈등 때문에 성진은 마음이 편하지 않다. 성진은 어머니와 거리를 두고자 여행을 떠난다. 꿈에서 본 듯한 곳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소쿠리섬을 발견한다.

 그곳으로 가려고 명동 선착장에 도착하자 온몸에 전율이 일고 전생의 기억이 떠오른다. 선과 현재 성진은 과거 가우리와 사랑하는 사이다.

 가우리는 그 일대에서 배를 부리며 막강한 권력을 거머쥔 선주의 아들이고 선은 선주의 배에서 잡일을 하는 절름발이 막쇠의 딸이다. 둘 사이가 탐탁지 않은 선주는 수하인 무당 일월당을 시켜 둘을 갈라놓으라고 지시하는데….

 이번 작품은 지난 공연에 비해 스토리라인을 크게 강화했다. 현재와 과거의 장면에 변화를 줘 연결고리를 더 강화시켰고 극중 등장인물에도 캐릭터를 강화해 극적 긴장감을 끌어 올려 극의 재미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게 했다.

 일렁이는 바다를 묘사한 독특한 무대창치와 움직이는 나룻배의 실감나는 무대효과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특히 무술 장면은 극단 상상창꼬의 상징이자 베이스가 되는 섬세한 신체 움직임을 여과 없이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문병용기자  moon@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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