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의생명, 신남방 시장 선점으로 매출 활로

베트남·인도네시아 중점 화상 수출상담회 나서
SNS 라이브방송·토크쇼 등으로 브랜드 가치 높여

  • 입력 2021.10.12 14:13
  • 기자명 /주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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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은 ‘지능형기계 기반 메디컬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 사업’의 일환으로 코로나19로 인해 해외마케팅이 어려운 의료기기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2019년부터 올해 두번째로 비대면 해외시장 진출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정부의 신남방정책 기조에 발맞춰 아세안 주요국 중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추진한 이번 사업은 3단계 프로그램으로 구성, 전자 현지어 카탈로그, 2D·3D 영상 개발 지원 결과물을 토대로 1대 1 화상 수출상담회 및 맞춤형 SNS 온라인 전시회 등에 활용해 지원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을 지원해 수출을 견인하는 사업이다.

 아세안 신흥국인 베트남, 인도네시아는 평균연령 30세로 젊고 역동적인 시장이며 소비시장이 연평균 15%이상 성장하는 등 매력적인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불과 몇 해 전에는 저임금 생산기지로 각광받았지만 지금은 중산층이 급성장하는 등 소비시장으로서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진흥원은 뽀로로 밴드로 유명한 ㈜영케미칼, 디지털 전자약 ㈜뉴라이브 등 국내 6개 의료기기 기업 제품을 온라인 마케팅 콘텐츠 제작 연계해 맞춤형 SNS 전시회 개최와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 및 전문가를 초청·활용한 토크쇼 및 라이브 방송 스트리밍으로 해외시장 진출의 포문을 넓히겠다는 각오다.

 특히, 주요 젊은 층이 활동하고 있는 SNS매체를 통한 라이브방송 및 온라인 제품 정보 제공 등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 사업은 국내 의료기기 제품이 현지에서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브랜딩함과 동시에 의사, 교수, 병원장 등 의료전문가의 토크쇼를 통해 제품에 대한 특성과 우수성을 강조함으로써 K-방역에 이은 K-의료기기로 한류의 붐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획됐다.

 현지화 전략과 시장 세그먼트의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 유명 온라인 대행사와 함께 콘텐츠 기획 및 바이어 발굴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한편, 실제 현지인들이 제품을 체험한 후기 및 설문조사를 수요 기업에게 제공해 제품 개선 및 향후 시장침투전략 수립에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지난 9월까지 온라인 마케팅을 위한 제품 콘텐츠 제작지원을 완료했고 사전바이어 발굴을 통해 지난 6일부터 이틀간 GBIA 바이어 온라인 화상 수출 상담회를 개최했으며 그 결과 상담 건수 70건, 상담금액 433만2000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이번 수출상담회는 인도네시아 의료기기협회장이 현지 수출 상담장을 방문 및 축사를 통해 향후 진흥원과의 의료기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협력네트워크 구축 요청했으며 수출 상담을 진행한 기업들은 기업별 제품군의 이해도와 관련성이 높은 바이어와의 매칭으로 지원프로그램의 만족감과 수출 계약 기대감을 드러냈다.

 진흥원 홍성옥 원장은 “코로나 확산 이후, 전염병이 진정되기까지는 오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SNS를 통한 의료기기 홍보와 바이어 매칭, 현지 쇼룸 운영을 통해 우수한 의료기기 기업의 해외진출 공백을 최소화하고, 지원 성공사례 발굴 및 확산을 통해 향후 해외파견 등 인적 여력이 부족한 기업의 해외진출 모델로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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