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푸르트 창원단감, 홍콩 시장 공략한다

북창원농협 ‘송본’ 8t 선적…1만3000달러 상당
홍콩, 신선과일 전량 수입에 의존해 수출 주요국

  • 입력 2021.10.17 16:43
  • 기자명 /문병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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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는 전국 재배면적 1위(1953ha), 단감 총 생산량(3만9250t) 1위 탑푸르트 창원단감이 지난 16일 북창원농협(조합장 김택곤) 산지유통센터에서 선적식을 갖고 올해 첫 홍콩 수출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날 창원시 의창구 북면 일대에서 재배한 ‘송본조생부유’ 품종 8t(819박스, 1만3000달러)을 선적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윤해진 농협경남지역본부장을 비롯해 농협창원시지부 박성호 지부장, 북창원농협 김택곤 조합장과 수출농가, 김선민 창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영현 면장, 수출업체 탑푸르트 전제표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해 선박 첫 수출을 축하했다

 ‘송본조생부유’ 품종은 단감 중에 가장 품질이 좋은 ‘부유’ 품종과 특성은 거의 비슷하면서 출하가 2주 정도 빨라 홍콩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단감 수출을 대부분 말레이시아, 필리핀,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의 동남아 국가로 선박을 통해 수출하고 있으나, 최근 전 세계적인 선박물동량 증가로 인해 선박운임이 연일 상승하고 있으며 농산물 수출 선박 공간 확보에도 큰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 이번 선박 수출 개시는 큰 의미가 있다. 

 특히, 홍콩은 국토가 전반적으로 가파른 언덕으로 이뤄져 신선과일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며 지난해 한 해 35만 달러을 수출하며 대표적인 창원단감 수출주요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시는 위드 코로나시대를 앞둔 농촌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과 관내 우수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온라인 수출상담회, 해외판촉전 개최, 해외 신시장 개척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택곤 조합장은 “농산물 생산 여건 및 수출제반여건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관내에서 생산된 고품질 단감이 순조롭게 수출돼 해외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인 인기는 물론 국내 내수가격 지지효과로 인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선민 창원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수출상품의 품질 향상과 균일한 조건의 상품을 선별 및 포장으로 창원단감만의 차별화 전략을 펼치겠다”며 “해외 신시장 개척에서도 명확한 포지셔닝 전략으로 신선과일의 수출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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