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대곡고, 혁신도시 이전 지역민 찬반 논쟁

양질의 교육 제공 위해 이전 주장
“학교 이전은 지역 소멸,
지역민 등 의견 수렴도 없어”

  • 입력 2021.10.19 17:16
  • 기자명 /이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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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대곡고등학교 혁신도시 이전을 두고 지역민들간 찬반 논쟁이 뜨겁다.

 앞서 지난 14일 대곡고 이전을 찬성하는 추진위원회는 “최근 저출산으로 학생수 감소를 들며 위기에 처한 학교를 살리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제공을 위해 대곡고가 혁신도시로 이전해야 한다”며 찬성 회견을 가졌다.

 이에 대곡면 28개 조직단체협의회는 19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곡면 지역주민들은 대곡고등학교의 진주혁신도시 이전 설립 추진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고) 하경완 선생께서 학교를 설립해 헌납하신 목적을 저버린 채 학생수 감소로 이전해야 한다는 총동창회 논리는 어불성설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학교이전의 엄중한 사안을 지역주민, 총동문의 의견 수렴 없이 단지 학령인수 감소로 폐교 우려 때문에 이전해야 된다는 논리는 대곡고동창회의 막무가내식 형태에 지역민들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언성을 높였다.

 이들의 이전 반대 주장에 따르면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 한번 없이 이전추진위원회부터 출범한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 지역민들의 반대의견을 무시한채 추진하는 것은 정의롭지 못하다”며 “도교육청은 작은학교 살리기에 정책을 집중하고 있다는 것으로 안다. 학생수 감소로 자연폐교를 우려하지만 지역민과 동창회의 노력으로 적극 살리려 노력하는게 오히려 상식적이지 않는가”라며 반문했다.

 이어 “혁신도시 인구가 대곡면민 보다 많다고 해서 대곡면민을 무시하느냐”며 “대곡중학교 이전으로 지역인구는 감소하고 황폐화 돼 간다며 똑같은 상황을 두 번 당하는 대곡면민이라 생각한다면 이번엔 그 선택이 오판임을 알게 해 주겠다”면서 대곡고 이전 추진 반대를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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