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항공산업 고도화 위한 발판 마련

PAV·UAM·무인항공기 등 첨단항공산업 육성,
미래 먹거리 대비…항공MRO산업단지 조성 순항

  • 입력 2021.10.19 17:38
  • 기자명 /한송희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KAI우주센터.
▲ KAI우주센터.

 경남도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로 만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항공 산업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기업지원 대책 및 첨단항공산업 육성을 통해 국가 항공산업 중심지 역할을 공고히 하고, 항공을 기반으로 우주산업의 선제적 육성으로 경남의 미래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경남은 국내 항공제조 기업의 70% 가량이 위치한 항공산업 최대 집적지이다.

 지난해 항공운송사의 매출 감소가 항공기 제조사의 생산 감축으로 이어져 항공산업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고 올해도 코로나 장기화로 항공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도는 지난해 항공제조업을 기간산업안정기금 대상 업종 지정, 올해는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을 정부에 적극 건의해 각각 지정돼 큰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비한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항공기 부품 수출을 위한 시험평가 및 인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 내 복합재 부품 시험평가 연구시설 구축을 지난 8월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기업지원을 시작했다.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되는 PAV(개인용 비행체), UAM(도심항공교통), 무인항공기 기술 선도 및 저변확대를 위한 도지사배 PAV 및 드론 경연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무인항공기 통합시험 및 훈련기반 시설을 경남 고성에 구축하고 있다.

 또한, 항공MRO 사업 육성을 위해 사천에 항공MRO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MRO 전문기업 및 관련기관을 유치해 사천을 항공MRO 중심지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항공기업 자생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기술개발 및 기업지원을 추진 중에 있다.

 중소기업 수출 증대를 위해 ▲항공산업지원단 운영 및 해외 고객 타깃 마케팅 지원, 항공기 구조물의 설계해석·제작·시험평가 기술력 확보를 위한 ▲스마트 엔지니어링 기반 구축 사업 및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항공ICT 부품의 국산화 상용기술 개발 지원 등 항공기업 기술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방 이전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항공 우주 첨단 신소재·부품 육성을 위한 ▲혁신도시 공공기관 연계 육성사업을 통해 지역 내 산·학·연 혁신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그리고 도는 항공산업과 함께 우주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민간 중심의 뉴스페이스 시대 대두와 함께 세계 우주산업의 급격한 성장 분위기에 따라, 정부에서는 2030년 세계 7대 우주강국 도약을 목표로 각종 우주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러한 우주산업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남을 우주산업 클러스터 의 중심지로 육성해 민간의 R&D 투자 촉진 및 기존 산업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 및 일자리 증가를 목표로 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위성제작 및 활용 기술을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경남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 용역을 시행해 ▲국내외 및 경남 우주산업 동향 및 전망 분석 ▲우주산업 주요기관 및 기업 대상 수요조사 ▲경남 우주산업 클러스터 목표 및 기본방향 제시 ▲추진과제(R&D, 인프라, 기업지원, 인력양성 등) 발굴 및 타당성 분석 ▲국책사업화 추진전략 등을 수립했다.

 내년에는 세부계획 수립용역을 추가로 시행해 우주산업 육성 전략을 보다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은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위성과 발사체 분야의 뛰어난 기술력과 우수한 시설을 보유한 많은 기업이 소재하고 있으며,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세라믹기술원, 재료연구원 등 우주 시험·인증 및 소재·부품 분야 연구기반도 우수해 산업 입지적 장점도 큰 것으로 판단된다.

 조현준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경남의 주력산업인 항공산업이 2022년 이후부터 점진적 회복이 예상되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이라며 “힘든 상황을 잘 극복해내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항공과 우주산업은 연관성이 매우 높으며 경남의 항공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우주산업 육성 시 시너지가 배가 될 것이며 국가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