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한우 우량암소 2557마리 사육 전국 최다

3분기 기준 농가·마릿수 전국 22% 차지
도, 고품질 한우생산·개량 적극 지원

  • 입력 2021.10.21 17:21
  • 기자명 /김소현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지역에서 고품질 한우생산 및 개량 기반이 되는 우량암소(Elite Cow)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도는 한국종축개량협회의 3분기 기준 자료에 따르면 전국 6418농가에서 1만1537마리의 한우 우량암소가 사육되고 있는데, 그 중 경남은 1391농가에서 2557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다 사육으로, 사육비중 22%에 해당한다.

 우량암소는 새끼소(후대축)의 도축 성적이 ▲육질 1++ 등급 이상 ▲육질 B등급 이상 ▲등심단면적 110㎠ 이상 ▲도체중 480kg 이상 ▲외모심사 80점 이상을 모두 만족하는 개체로, 유전능력이 우수한 한우를 출산한 암소를 지칭한다.

 가축개량 국가업무 대행단체인 한국종축개량협회에서 지정 및 관리하고 있다.

 협회의 전국 우량암소 9월말 사육 현황에 따르면 경남이 우량암소 사육 마릿수(전국의 22.1%)와 사육 농가수(전국의 21.6%)를 동시에 최다 보유하고 있고, 이어 경북, 전북, 전남 등 순이다.

 우량암소 사육두수가 많다는 것은 시도별·지역별 한우개량 정도를 가늠할 수 있고, 고품질 한우생산 기반이 그만큼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 협회의 설명이다.

 특히, 도내에서는 합천군 482마리, 거창군 477마리를 사육하고 있는데, 2개 군의 우량암소 사육 규모는 웬만한 1개 광역도의 사육 규모와 맞먹는다.

 경남도는 2004년부터 매년 10만 마리 이상의 한우등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우량암소 생산 농가에 대한 장려사업을 펼쳐 마리당 30만원을 지원하고 있어 시책추진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전국 한우개량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양진윤 경남도 축산과장은 “한우개량은 단기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도에서 한우개량과 고품질 한우 생산지원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왔고, 앞으로도 경남한우 명품화를 위해 축산발전 육성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남에서는 9월말 기준 1만1439농가에서 31만2569마리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