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천도요지 발굴 20년, 못다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발굴이야기와 발전과제에 맞춰 4부분으로 구성해

  • 입력 2021.11.22 15:28
  • 기자명 /문병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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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시장 허성무) 웅천도요지전시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오는 23일부터 2022년 3월 6일까지 개관 10주년 기념 전시 ‘웅천도요지 발굴 20년, 그 못다 한 이야기展’을 개최한다.

 웅천도요지는 조선 전기 분청사기에서 백자로 이행되는 시기 동안 운영됐던 특색있는 지방의 가마터이다.

 그러나 일본의 국보인 이도다완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숱한 도굴의 아픔을 겪으면서 심각하게 훼손됐다. 

 이에 따라 지난 1997년 도요지 정비, 복원이 논의됐고 정확한 실태 파악 및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2001년 시굴 조사를 시작으로 2002년 발굴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전시는 웅천도요지의 발굴 이야기와 향후 발전과제에 포커스를 맞춰 4부분으로 구성했다.

 첫 부분은 웅천도요지가 알려지고 발굴돼 세상에 드러나기까지의 과정을 쉽게 풀어 제시하고 웅천도요지에서 발굴된 미공개 유물 25점을 함께 전시한다.

 이어 두 번째 부분에서는 영상을 통해 500여 년 전 웅천의 도공이 바라봤던 보배산 자락과 주변 환경을 돌려보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구성했다.

 세 번째 부분에서는 웅천도요지 발굴 유물 가운데 명문이 새겨진 유물 소개 및 추가 발굴 예정지 지표에서 수습된 유물을 전시해 향후 추가 발굴을 통해 웅천도요지가 가진 더 많은 이야기를 풀어내야 하는 당위성에 초점을 맞췄다.  

 마지막으로는 웅천도요지에서 발굴된 다양한 도자기 파편 가운데 유의미한 참고자료를 선별해 관람객 누구나 자유롭게 만져보며 탐구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정숙이 문화유산육성과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웅천도요지가 가진 풍부한 이야기를 시민들과 공유하며, 향후 웅천도요지전시관이 이뤄나가야 할 역사적 책무에 대해 시민들이 관심을 두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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