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고등학교 코로나19 집단 감염 ‘비상’

조규일 시장, 학교에 조기방학·행사 취소 긴급 요청
교직원 및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참여 강조

  • 입력 2021.12.26 16:47
  • 기자명 /김한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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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는 관내 학교 내 집단 확진자 발생에 따라 26일 진주시청에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진주시에서도 학교 내에서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5일 같은 학교 학생 9명이 확진됨에 따라 진주시는 학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관련된 학생 전체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자가 격리하도록 조치했다.

 이어 26일 39명(진주 2328~2365번, 2376번), 이 추가 확진됐고 즉시 2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2·3학년을 포함한 전교생 및 교직원 대상으로 추가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한편, 현재 해당 학생들이 다닌 학원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며, 해당 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긴급회의에는 조규일 진주시장과 교육지원청 학생건강과장, 관련 학교장 등이 참석해 학교 내 코로나19 확산 대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지원청을 통해 전 학생들에게 외출 및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도록 안내 문자를 발송을 요청했고 학교장들에게는 학교 행사 취소 또는 비대면전환을 긴급 요청했다.

 또한 조기방학 및 학사일정 조정, 학교 내 방역 수칙 준수 철저, 소아·청소년 및 교직원 백신 접종 참여 등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조규일 시장은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소아·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확진율이 급증하고 있다”며 “학교 내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학생들의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자제하고 시민들께서도 방역 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조규일 시장은 이날 가진 코로나19 브리핑에서도 미성년자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

 이날 조 시장이 브리핑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지난달 초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12~17세 청소년 일평균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이들 중 86.6%는 백신 미접종자로 나타났다.

 조규일 시장은 “백신 미접종 청소년은 접종완료군에 비해 코로나19 발생률이 8.5배 높았으며, 청소년 위중증 환자 16명 전원은 미접종자로 확인됐다”고 강조하며 “이처럼 12~17세 소아·청소년의 백신 예방접종을 통한 감염예방효과는 88.3%, 위중증 예방효과는 100%로 나타났다”며 백신 접종을 다시 한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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