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창원특례시, “지방자치 새 지평”

창원특례시 출범식 가져
‘지역자치 새모델’
허 시장 “부울경 메가시티
경남의 중심 도시로 책임
다할 것”…행정·재정
권한 대폭 확대 기대감 ↑

  • 입력 2022.01.13 17:58
  • 수정 2022.01.13 17:59
  • 기자명 /문병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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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창원시는 13일 오후 창원스포츠파크 창원체육관에서 ‘창원특례시’ 출범식을 가졌다.
▲ 경남 창원시는 13일 오후 창원스포츠파크 창원체육관에서 ‘창원특례시’ 출범식을 가졌다.

 창원시는 13일 오후 2시 창원스포츠파크 창원체육관에서 ‘창원특례시’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출범식은 ‘창원의 새로운 미래! 창원특례시로 시작합니다’라는 주제로 식전공연, 내빈소개, 경과보고, 기념사, 축하영상, 축사, 퍼포먼스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국민의힘 박완수·최형두 국회위원, 김하용 경상남도의회 의장, 이치우 창원시의회 의장, 각 지역언론사 대표, 경제계 대표, 군 관계자, 자치분권단체 대표 등 내빈과 시민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300명 미만으로 축소해 열렸다.

 행사는 민선 7기 시작인 2018년 7월부터 특례시 출범까지 3년 반의 여정을 담은 경과보고 영상으로 시작해 창원시와 자매결연 중인 미국 잭슨빌·볼티모어, 중국 마안산·남통, 베트남 다낭, 일본 히메지, 러시아 야쿠츠크,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시장도 축사가 이어져 축하 분위기를 더했다.

 이어 김부겸 국무총리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의 축하 영상으로 출범식의 의미를 새겼다.

 출범식 메인은 ▲창원의 탄생 ▲민주성지 창원 ▲통합 창원시 ▲창원특례시 등 4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뮤지컬과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주제 퍼포먼스다. 

 614년에 걸친 창원의 역사를 단체 합창과 해군 의장대 공연, 103명 무용수 군무 등 다채로운 소재로 표현했다. 

 주제 퍼포먼스 후에는 인기가수 강혜연, 남승민의 축하 공연이 이어져 출범식에 참석한 시민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 창원특례시 출범식.
▲ 창원특례시 출범식.

 

 허성무 시장은 기념사에서 “대한민국 헌정사 최초로 ‘특례시’라는 새로운 지방자치단체 모델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는 날”이라며 “전국 최초의 스마트그린선도산단과 미래의 먹거리인 수소산업 특별시로 다시 힘차게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또 “머지않아 시작될 부울경 메가시티의 항해 과정에서도 광역시인 부산, 울산과 어깨를 나란히할 경남의 중심도시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복지급여 수급에서 타 광역시에 비해 불합리한 차별을 받아온 창원의 현실과 이를 애써 외면해오던 보건복지부도 2021년 막바지 고시 개정을 통해 다른 광역시와 동등한 복지혜택을 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3개의 항만을 가진 항구도시임에도 기초자치단체라는 이유로 항만구역의 관리와 운영에 관해 일체의 권리를 주장하지 못했었지만 진해항 관리 및 운영 권한이라는 항만자주권 확보의 첫 발을 내디뎠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최초 특례시로 출범하는 창원시는 그간 광역자치단체의 전유물이었던 진해항 관리권 및 공유수면 점·사용허가권 등의 항만자주권, 1월 13일 특례시 출범과 동시에 적용되는 광역시와 동일한 복지급여 기준 등 기존보다 대폭 늘어난 권한과 혜택을 바탕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동시에 작년보다 50% 이상 증액된 소방안전교부세를 통해 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사무의 질을 높인다. 

 한편, 창원특례시 명칭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 시행일에 맞춰 이날부터 시작되며 특례시 출범을 통해 소방안전·사회복지 분야에서 일부 혜택이 부여된다.

 특례시 명칭은 행정적 의미로, 주소나 공문서에는 창원시 명칭을 그대로 쓴다.

 무엇보다 지방자치법은 특례시에 행정과 재정운영 등에 대해 특례를 둘 수 있어 창원시는 향후 도시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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