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EU ‘현대중-대우조선 결합 미승인’ 대책 강구

산업은행에 대우조선 독자생존 발전방안 마련 촉구
친환경·스마트 선박산업 육성 등 ‘경남형 활력대책’ 추진
승인202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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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 대우조선해양 전경.

 경남도가 지난 13일 밤(한국시간)에 발표된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간 기업결합심사 미승인 결정에 따라 산업은행에 대우조선해양 독자생존 발전방안 마련 촉구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남도는 “정부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대우조선해양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1997년 외환위기 사태 여파로 대우그룹 구조조정을 겪었고, 대규모 적자로 수조 원의 공적 자금이 투입되는 등 위기상황에 놓여있지만, 지난 반세기 지역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향토기업으로 한국경제 발전에 기여해왔다.

 도는 이번 미승인 결정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속한 자생방안 마련을 산업은행에 건의하는 한편 지난 3년 동안 결합 지연에 따른 지역의 우려와 갈등을 조속히 봉합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도내 중대형 조선소의 지속 성장과 미래 기술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5월 발표한 ‘경상남도 조선산업 활력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고용안정, 인력양성, 금융지원 등에도 적극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아울러 미래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박 무탄소 연료 활용 규제자유 특구 지정, ▲무인선박 상용화 지원, ▲스마트 야드 기반 구축, ▲ICT, AI 기술을 활용한 조선해양기자재 스마트화 지원 등 친환경·스마트 조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스마트선박 핵심기술의 경쟁력 확보와 공동 활용 인프라 구축을 위해 부울경 조선산업 연계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해 동남권이 명실상부한 세계 1위 조선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조선업은 2020년 말부터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증가하면서 본격적인 회복기에 돌입하고 있지만, 최근 몇 년 간 수주 가뭄과 장기 불황으로 조선업에 종사하던 인력들이 현장을 떠나 숙련된 생산인력 확보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대우조선해양 등 도내 조선소에 숙련된 인력들이 빠르게 복귀하고 신규인력이 적극 유입될 수 있도록 LNG특화 설계 전문 인력 및 생산기술 인력 양성사업 등을 통해 조선소의 인력 공급을 지원 중이다.

 지난해 6월부터 대우조선해양, 경남은행과 함께 250억원 규모의 ‘조선업 상생협력 특례자금’을 마련해 대우조선해양 협력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대형선박 계약 등 조선업 경기회복으로 인해 ‘조선업특별고용업종’ 및 ‘고용위기지역’ 지정 기준을 벗어났음에도 정부에 지속해서 건의한 끝에 올해 말까지 지정기간 연장,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내년 5월까지 연장을 각각 이끌어냈다.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은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초일류 기업이자 향토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 산업은행과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남형 조선산업 활력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저·무탄소 친환경 선박 등 미래 조선업을 적극 육성해 세계 1위 조선해양강국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소현기자  ksh@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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