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하동초 앞 ‘좌회전 감응신호’ 설치

정지선 부근 파란색 박스 안 차 정지 시 신호 가동
불필요 신호대기·혼잡 ↓…교통 흐름 원활 ‘기대’

  • 입력 2022.01.18 16:18
  • 기자명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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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초등학교 앞 ‘좌회전 감응신호’ 구간.
▲ 하동초등학교 앞 ‘좌회전 감응신호’ 구간.

 하동군이 지난 2016년부터 추진 중인 ‘전국 최초 신호등 없는 도시 구축’의 일환으로 새해 들어 하동초등학교 앞에 ‘좌회전 감응신호’를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하동읍내의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회전교차로 9개소를 설치하고, 신호등을 모두 철거했으나 하동초 앞 1곳만 유일하게 신호등이 남아있었다.

 이곳에서 운전을 하다 보면 반대편에 오는 차량도 없는데 바로 좌회전 신호를 줄 수 없는지, 반대편 좌회전하려는 차도 없는데 직진 신호를 계속 주면 안 되는지 등 교통량이 많은 출퇴근시간 교통 정체에 따른 신호체계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군은 운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하동경찰서, 하동초등학교, 도로교통공단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읍내 마지막 신호등이 있던 하동초등학교 앞에 좌회전 감응신호를 구축 완료했다.

 설치된 좌회전 감응신호는 차량 좌회전 신호의 경우 정지선 부근 파란색 박스 안에 차를 정지하면 센스를 감지해 좌회전 신호가 켜지고, 보행자 횡단보도 신호는 자동으로 부여하지 않고 보행자가 버튼을 눌렀을 때 녹색불이 켜지는 방식이다.

 이번 좌회전 감응신호 구축으로 교차로에서 불필요한 신호대기 및 혼잡을 완화하고 신호 위반을 감소시킬 수 있어 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신호등 없는 도시 구축을 위해 앞으로도 회전교차로와 감응신호를 지속적으로 확대·설치해 지역 실정에 맞지 않는 교통체계 개선으로 운전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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