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녹취록 후속 예고…반론권 보장 촉구

국민의힘 “MBC, 내용
알려달라, 반론권 보장”
“캠프 오면 1억 줄 수도”
김건희 미투 발언 등 충격
승인202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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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은 18일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통화 녹취록 후속 보도를 예고한 MBC에 “반론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공보단은 이날 성명서에서 “MBC는 불법 녹취파일을 이용한 후속보도를 예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보단은 “반론권이 보장되려면 적어도 어떤 내용의 취재이고 무엇이 문제인지 알려줘야 한다”며 “그래야 구체적인 대화 맥락을 해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화를 몰래 녹음한 파일을 입수해 보도하면서 대화 내용조차 알려주지 않는다면 몰래 녹음 당한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 입장에서는 최소한의 반론권 행사도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6일 MBC ‘스트레이트’는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김건희 씨 녹취록 방송을 보도했다. 

 녹취 파일을 공개한 MBC ‘스트레이트’ 159회는 전국 가구 시청률 17.2%를 기록했다. 전 회차인 158회(1월 9일 방송분) 시청률이 2.4%를 나타낸 것에 비해 7배나 상승하며 시청률 효과를 얻었다.

 대화 내용중 “김 씨는 “김종인 전 선대총괄선대위원장을 향해 ‘먹을 게 있으니 왔다’, ‘탄핵을 주도한 보수들은 바보다’, ‘돈을 주니 보수들은 미투(Me Too·성폭력 피해 사실 폭로)가 없다, 미투없는 세상은 삭막하다’는 말들이 거침없이 전파를 탔다. 

 시청자들은 이를 보도한 MBC ‘스트레이트’를 향해 “시청자를 우롱하는 변죽만 울리고 시청률 장사만 잘 했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던 김건희 씨 저격글 관련 등 비판글을 삭제했다.

 그는 김건희 씨의 녹취록 발언을 거론하며 충격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틀튜브(노인 비하로 쓰이는 틀니·유튜브의 합성어)들이 경선 때 왜 그렇게 집요하게 나를 폄훼하고 물어뜯었는지 김 씨 말을 잠시들어봐도 짐작할 만 하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더 이상 이번 대선에 대해 의견을 말하지 않기로 했다”며 “대선이 어찌됐던 내 의견은 3월 9일까지 없다. 오해만 증폭시키기 때문에 관여치 않기로 했다”며 김 씨 녹취록과 관련한 페이스북 게시글을 모두 삭제했다.

 방송에서는 중 김 씨는 이 기자에게 ‘캠프로 들어와라. 돈은 일하는 만큼 주겠다’, ‘1억도 줄 수 있다’. 이어 ‘조국 적은 민주당이다’, ‘문재인 정권이 윤석열을 키워준 것이다’,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 후보)는 안희정 편이다. 불쌍하다’는 등의 말은 곧 방송타고 전국에 공개됐다.

 한편,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MBC ‘스트레이트’ 게시판에 “이런 걸 보도한다는 거에 창피하지 않느냐”, “제작진이 비겁했다는 것 잘 알죠”, “제보가 아깝다”, “수박 겉핥기”, “실망했다”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또, SNS을 통해서도 “다 자르고 나니 내용이 없다”, “기대한 내가 바보다”, “빈수레가 요란하다더니 별 거 없다. 속은 느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더니”, “다음주 방송도 이 정도 수준이라면 국민을 기만한 방송으로 남을 듯”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냈다.

 반면 “다음 편을 기대한다”, “응원한다” 등의 반응을 보내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통화 녹음 파일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 초 사이에 서울의소리 소속 이명수 기자와 김 씨가 나눈 52차례(7시간 분량)의 통화 중 일부다. 김 씨 측은 이와 관련한 방송을 금지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고 재판부는 수사 관련 등 일부 내용을 제외한 상당 부분 방송을 허용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방송 직후 “방송 내용이 지극히 사적인 대화임에도 불구하고 MBC는 공익적 목적에 부합하다고 주장하면서 불법으로 녹취된 파일을 방영했다”며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것으로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스트레이트 23일 김씨 녹취록에 대한 후속 보도를 예고한 상태다. 

 

 

/이오용기자  loy@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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