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단디하겠다” 부울경 연고 강조

“내가 정권교체 적임자”
경남도의회 의장 등
지지선언 기자회견
“이준석 반대하는데
단일화 제안 오겠나”

  • 입력 2022.01.23 16:15
  • 기자명 /이오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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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0대 대선 출마선언 이후 처음으로 부인과 함께 경남 민심잡기에 나섰다.

 진주와 창원의 전통시장을 차례로 방문한 후보는 부울경 연고가 있는 유일한 후보로 자신이 정권교체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양강구도 속에 최근 두 자릿수 지지율로 2강 1중 구도를 유지하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안 후보의 경남 민심탐방 첫 행선지는 전통시장이었다.

 안 후보는 “공익을 위해서 봉사한다는 그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저는 부산에서 태어나 밀양에서 어린시절를 보내고 군생활을 진해에서 했기에 경남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연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지지자들을 만난 안 후보는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 미래와 지속 가능성이 걸린 중차대한 선거임에도 기득권 양당 후보들은 녹취록 공방 같은 무책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되고 정권교체 주역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며 재차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23일 오전 경남도의회 앞에서 열린 김하용 의장·장규석 제1부의장 등 50여명의 지지 선언 기자회견 후 ‘국민의힘에서 후보 단일화 제의가 온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준석 당 대표가 그렇게 반대를 하는 데 그럴 일이 있겠습니까?”라고 되물었다.

 안 후보는 앞서 도의회 의장실에서 김 의장 등을 만나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과 부울경 메가시티 등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히고, 경남의 주요 공약도 설명했다.

 안 후보는 전날 22일, 진주와 마산어시장에 이어 이날 경남도의회를 방문했다. 도의회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부의장, 강철수 의원이 안철수 후보에게 입당원서를 전달했다.

 야권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안철수 후보는 “여론조사를 보면 저와 이재명 후보가 일대일 구도가 되면 굉장한 차이로 제가 이긴다. 민주당 지자자들도 저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온다”며 “그러나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 같거나 박빙”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부의장은 후반기 경남도의회 의장 선거 때 더불어민주당 당론에 따르지 않고 단독 출마해 당선했고, 이후 민주당에서 제명돼 무소속으로 상태다.

 김하용 의장은 간담회 후 도의회 현관에서 열린 안철수 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에서 “깨끗한 대통령, 안심할 수 있는 대통령, 확실한 정권교체, 안철수 후보와 함께하겠다”면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안철수 후보를 적극 지지하고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나라를 이끌 지도자라면 내적으로는 높은 도덕성과 공공에 대한 희생정신이 있어야 하며, 외적으로는 철저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한 실사구시 정신과 국가발전에 대한 확고한 비전과 정책 있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이번 선거에서 안철수 후보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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