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지방도 1028호 국도승격에 밀양댐 원수공급 ‘일석이조’

박완수 도지사 물금취수장 방문, 나동연 시장과 녹조대책 논의
웅상-상북 간 터널공사 청신호…웅상지역 밀양댐 원수공급 가능

  • 입력 2022.08.07 16:05
  • 기자명 /박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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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는 나동연 시장의 공약이자 핵심비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방도 1028호 국도승격 추진’에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적극 공감하며 지원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지방도 1028호 국도승격은 양산의 동서지역 균형발전에 큰 역할을 하는 중요한 사업으로 이로 인한 웅상-상북간 터널 공사가 본격화되면 그동안 웅상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밀양댐 원수 공급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 일석이조의 효과가 예상된다.

 앞서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5일 물금취수장을 방문해 최근 문제가 되는 낙동강 녹조현장을 점검하고 주요현안을 보고받았다.

 이날 현장에는 여름휴가 중이던 나동연 시장도 참석해 녹조로 인한 낙동강 하류 수질악화에 대해 공감하며 대책마련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박 지사는 취임 후 양산을 처음 방문한 가운데 나 시장과 자연스럽게 양산지역의 다양한 주요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 자리에서 나 시장은 핵심비전사업으로 추진 중인 ‘지방도 1028호 국도승격’에 대해 경남도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완수 경남도지사도 적극적으로 공감하며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긍정적 검토 의사를 밝혔다.

 나 시장은 “지방도 1028호 국도승격을 통해 웅상-상북간 터널공사가 본격화되면 그동안 웅상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밀양댐 원수공급도 별도의 천문학적 예산투입 없이도 가능하다”는 뜻을 박 지사에게 전달했다.

 밀양댐 원수를 웅상지역에 공급 시 상수도관 매설을 위한 토목 ·굴착공사 등 약 800억원 이상의 비용소요가 예상되지만, 웅상-상북 간 터널공사와 병행 시 8분의 1인 약 100억원 정도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지방도 1028호 국도승격 추진사업은 양산의 동서 혈맥을 연결하는 지역균형발전과 동부양산인 10만여 웅상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수돗물 공급 등의 명분도 있다.

 나동연 시장은 “동부양산의 경우 현재 공급 중인 낙동강 원수가 있지만, 동부양산이 먹는 상대적으로 원수수질이 좋은 밀양댐 물과 비교할 때 상대적인 소외감을 느낀 것은 사실이라 생각한다”며 “지방도 1028호 국도승격을 통한 웅상-상북 간 터널공사가 성공하면 양산의 동서지역 균형발전, 웅상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식수공급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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