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용의 낚시 포인트] 3. 함안 죽령지

  • 입력 2006.05.26 00:00
  • 기자명 이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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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산인면 입곡리에 위치한 2000여평 죽령지(일명 대밭골 못)는 1945년 축조 된 아담한 고령지다. 저수지 규모는 소류지에 해당되지만 큰 가뭄에도 수위가 유지되어 어족자원이 잘 보존됐음은 물론,꾼들의 발길이 뜸했던 탓으로 붕어 씨알이 굵고 청결한 자태를 간직한 운치있는 낚시터다.

죽령지는 상류쪽인 죽림농장 앞 부근은 평지형을 이루다 중류 대에 이르러 점점 수심이 깊어지는 형세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다각적인 면을 보여주는 낚시터이므로 포인트를 선정하기 전 낚싯대 포진을 위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식 어종은 붕어, 잉어, 피라미와 바닥 새우가 자생하고 있다. 또 차량이 물가까지 진입할 수 있는 편리함과 쾌적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해 가족동반 낚시터로 손색이 없다.

㉮ 자리는 제방권으로 제방초입은 50Cm 수심층을 보이고 무너미 쪽으로 다가 갈수록 2m 이상 깊어지는 현상을 보인다. 초입 포인트는 수초가 넓게 분포되어 고기들의 서식처 역할을 해주므로 비교적 짧은대인 2.5칸(4.5 m)이하 대가 효과를 보인다.
그러나 이 포인트에 분포된 수초는 잘 끊어지지 않는 질긴 수초여서 자칫 고기가 스트라익 되어도 낭패를 당하기 쉽다. 이를 모면하기 위해서는 외 바늘채비가 유리하다.
㉯ 는 죽림농장 부근의 상류에 해당되는 죽령지의 일급 포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자리로 1m∼2.5m 수심 층을 보이고 있다.
이 포인트는 2칸~2.5칸 대가 유리하고 지렁이 미끼 보다는 떡밥 미끼에 활발한 입질을 보인다. 그렇지만 2.5칸 대 이상 긴 대는 전신주와 뒷쪽 나무가 걸림이 될 수 있슴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자리도 죽령지의 상류 지역에 해당되는 수심은 50Cm∼1.5m층 이다.
이 포인트는 지난 14일 서창훈(38·마산대어낚시프라자 회원)씨가 2.5칸 대 외바늘 채비에 새우미끼를 사용, 34Cm 월척을 낚은 자리이며 항상 대물급 포획이 기대되는 자리이기도 하다.
㉱ 수심 1m~2.5m 비교적 수심이 깊은 이 자리는 하류지역에 해당되는 곳으로 새물이 유입되는 골창을 끼고 있어 훌륭한 포인트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곳은 짧은 대부터 긴 대까지 고루 포진할 수 있는 여건이어서 개인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포인트다.

교통편은 마산~함안 간 국도를 이용, 마산대학을 지나 약 2Km 진행하면 입곡지 상류로 진입하는 좌회전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철길을 건넌 후 진능골을 지나면 입곡지 상류에 닿게된다. 다시 상류 지역을 벗어나 광명사 팻말을 지나친 후, 함안·가야로 진행하는 새 길을 따라가면 좌측 아래 죽령지가 보인다. 그런데 죽령지로 진입하는 길이 눈에 잘 띠지 않아 자칫 지나쳐버릴 우려도 있다.이오용기자 abz@jo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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