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만의 무공훈장, 6·25 참전용사 유족에게 전수

  • 입력 2022.11.23 18:22
  • 기자명 /박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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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는 6·25전쟁에 참전해 공을 세운 고 강재한의 조카 강윤학씨에게 국방부장관을 대신해 화랑무공훈장과 기념패를 전수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방부와 육군은 2019년부터 6·25무공훈장 찾아주기 조사단을 운영하며 6·25 당시 전공으로 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긴박한 전장 상황으로 실물 훈장과 증서를 받지 못한 공로자와 유가족을 찾는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에 수여된 훈장은 화랑무공훈장이다. 고인은 전쟁 당시 제1훈련소 교육연대(제주도 소재)에 소속돼 훈련조교로 복무했다. 경계근무 중 북한군 패잔병(공비)과 교전을 펼치다 중상을 입어 제98육군병원에 입원, 수술 중 1952년 9월 25일 순직했다.

 그 공적을 인정받아 1954년 10월 15일 화랑무공훈장 서훈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지금껏 수여하지 못하다가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으로 70여년이 흘러 유가족에게 전수됐다.

 훈장을 대신 받은 조카 강윤학씨는 “지금이라도 나라를 위해 헌신한 삼촌의 명예를 찾아주기 위해 애쓴 분들에게 감사하고, 오늘의 영예를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나동연 시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고 강재한님의 전공을 기리고 늦었지만, 유족에게 직접 무공훈장을 전해 줄 수 있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조국을 위해 희생한 참전유공자와 유가족들의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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