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이 교육회복 학습지원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학교 밖 온라인 누리교실’에 대한 교육 공동체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밖 온라인 누리교실’은 경남교육청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추진하는 실시간 쌍방향 교과 보충 프로그램이다.
현직 교사가 직접 강좌를 개설해 방과 후, 주말, 방학 중 경남의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한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학교 밖 온라인 누리교실 참여 교사,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한 ‘학교 밖 온라인 누리교실’ 만족도 조사에 총 777명이 참여했고, 분석 결과 교사의 98.5%, 학생 86.6%, 학부모 93.1%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고 29일 밝혔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교사의 경우(복수응답), 학습결손 해소(38.9%), 교과 외 다양한 분야 경험(33.1%), 소그룹 학생 맞춤형 수업(24.1%)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됐다는 점을 들었다. 지역 및 도농 간 교육격차 해소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93.2%에 달했다.
학생의 경우 만족하는 이유로 부족한 과목에 대해 선생님과 실시간 소통 학습(30.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교과 외 다양한 분야 학습(28.4%), 학교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도 학습 가능(22.7%) 등 순이다.
‘앞으로도 계속 참여하고 싶다’는 응답 역시 교사 96.1%, 학생 88%, 학부모 96.2%로 높게 나왔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온라인에서 처음 만나는 선생님이었지만 아이와 금세 친해졌고, 학습준비물까지 택배로 보내줘 부족함이 없는 수업이었다”, “집에서 수강하니 편하고 좋았다. 학원비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돼 내년에도 무조건하면 좋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김승오 본청 초등교육과장은 “학생이 머무는 모든 장소가 배움의 공간이라는 생각으로 ‘학교 밖 온라인 누리교실’ 운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수요 증가에 대비해 자체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고, 더 나은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교육청의 ‘누리교실’은 코로나19 상황 속 학습결손과 학습격차 우려 해소를 위해 경남의 모든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하반기 시작한 교육회복 학습지원 사업으로, ▲대면수업 중심의 학교 안 누리교실 ▲온라인 기반 학교 밖 온라인 누리교실 형태로 운영한다.
학생의 학습 상황을 고려한 수준별 교과 보충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코딩, 인공지능, 창의력 퀴즈, 진학·진로 상담, 지도력(리더십) 교실 등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다.
2021년 실시간 쌍방향 169개 강좌를 운영했던 ‘학교 밖 온라인 누리교실’은 올해 3171개 강좌, 누적 수강생 2만1964명에 이르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2022학년도 겨울방학 강좌를 준비중인 경남교육청은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와 온라인 누리교실 지원단, 현장 교사의 의견을 분석해 개선사항을 반영해 질적으로도 우수한 ‘학교 밖 온라인 누리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