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사투리 담은 진주사투리사전 2쇄 출판

음성파일·전자책까지 제작…인터넷 서점 무료 이용
생생한 진주사투리 담아, 소멸 위기 처한 방언 지켜
승인2022.12.05l수정2022.12.0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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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 사투리를 담아낸 진주사투리사전.

 진주시는 지난 2일 ‘진주사투리사전’ 2쇄본을 출판했다고 5일 밝혔다.

 위·수탁 협약을 통해 진주문화관광재단 주관으로 제작한 2쇄본은 지난해 출판한 1쇄본에 QR코드를 추가하고 음성파일 및 전자책을 제작하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돼 출판된다.

 ‘진주사투리사전’은 진주사람들이 천년 이상 사용해온 방언이 점점 잊혀지고 한 세대가 지나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어 후손을 위해 보전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해 만들어졌다.

 이후 진주사투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데다 향후 기록물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쇄본을 추가 인쇄하고 음성파일과 전자책까지 제작하게 됐다.

 음성파일은 시 홈페이지 진주소개의 기본현황, 진주사투리사전 메뉴에 게시돼 있으며 ‘진주사투리사전’ 표지 뒷면의 QR코드 스캔으로도 연결이 가능하다.

 ‘응↑가’(언니, 형), ‘응가이’(어지간히), ‘쑥쑥하다’(지저분하다)와 같은 사투리는 물론 ‘니 글 쿠이 내 글 쿠지 니 안 글 쿠모 내 글 쿠나?’(네가 그렇게 하니 내가 그렇게 하지 네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가 그렇게 하겠느냐?)처럼 예문을 진주사투리 특유의 억양과 함께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전자책은 교보문고, 리디북스, 예스24, 알라딘, 구글 플레이 등 대형 인터넷 서점으로 배포돼 전자책 어플만 다운로드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해 좀 더 쉽게 생생한 진주사투리를 접할 수 있게 됐다.

 시는 2쇄 인쇄본 중 200여 부를 전국 공공도서관에 우선 배부해 진주지역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발행된 ‘진주사투리사전’ 1쇄본은 지난 2018년부터 경상국립대 명예교수 조규태, 문화관광해설사 장일영, 신진초교 교사 이창수가 기존에 발간된 관련 서적을 취합·보완해 좀 더 충실하고 풍부한 내용으로 새로 썼으며, 진주토박이로 국어에 조예가 있는 조구호·강동욱·유화정 등 전문가의 수차례 검토 작업을 통해 발간됐다.

 조규일 시장은 “지역문화유산의 기록화를 위해 자율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들의 자료가 다양한 형태로 발간돼 시민들이 공유하게 돼 뜻깊다”며 “독특한 어휘와 성조를 지닌 진주사투리가 그 가치를 인정받고 오래도록 전승 보존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는 지역의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기록하는 작업을 ‘단디’(잘)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권병호기자  abz3800@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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