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시대·지역과 소통하며 성장하는 ‘창원문화재단’

우리 가곡부터 대중음악까지 다채로운 공연으로 시민 문화예술 만족도 높여
지역 예술인들과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지역과 공존
승인2022.12.25l수정2022.12.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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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조각비엔날레 3·15해양누리공원 임형준 작가 설치작품.

 2022년, 문화예술계를 얼어붙게 했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점차 잦아들고 일상을 회복하기 시작하면서 창원문화재단도 시민들과 문화로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는 특히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하고 지역의 특성을 살린 창원만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문화도시 창원을 향해 도약하는 한해였다.

 창원문화재단은 지난 2월 한국 가곡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신인 및 지역 예술인이 주축이돼 ‘우리 가곡 대축제’를 개최했으며 6월 2일에는 국립합창단과 함께하는 ‘굿모닝 가곡’을 성황리에 마치며 가곡의 성지 창원의 의의를 한 번 더 조명하고 한국 가곡 활성화에 기여했다. 

 또 3·15아트센터, 진해문화센터에서도 ‘2022 한국 가곡축제 드라마 in 창원’을 개최,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한국 가곡 무대를 시작으로, 옴니버스 드라마극을 선보이며 우리가곡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렸다.

 이에 더해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을 맞이해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가슴이 콩닥콩닥’ 그림책 콘서트를 개최해 어린이날의 정신을 되새기고, 창원의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기도 했다.

 대중 공연도 다채롭게게 개최됐다. 지난 9월 30일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개최된 전설의 발라더, 가수 변진섭의 ‘Legend of Ballad 변진섭’ 공연을 비롯해 크리스마스&송년특집으로 이달 17일 ‘인순이 스페셜 in창원’ 공연을 무대에 올리며 관람객과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재단은 지역적·시대적 메시지를 담은 기획공연도 성황리에 개최했다.

 진해문화센터에서는 신년음악회 ‘새해국악연-춤n판’을 시작으로, 5월 20일 소리꾼 장사익과 함께한 더콘서트 ‘일상으로의 초대’를 개최, 남녀노소 모두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다.

   
▲ 창원국제실내악축제 공연 모습.
 

 한국 탈춤 2022 유네스코 등재를 기념해 특별기획시리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3·15아트센터에서 ‘탈춤은 탈춤’, ‘아가멤논’ 공연을 개최, 탈춤의 원형부터 창작 가면극에 이르기까지 우수 작품을 무대에 올리며 우리 탈춤의 우수성을 관객들과 함께 공유했다.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인재들의 정주여건 개선 프로젝트, 창원의 기업체 직원들을 초청해 이달 13일 성산아트홀, 20일 3·15아트센터에서 ‘청춘예찬’을 개최해 청춘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다.

 이렇듯 재단은 지역인재들의 공연예술 관람 기회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창의성을 발현하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노력했다.

 재단은 정기 기획 시리즈도 지속적으로 개최했다. 성산아트홀의 대표적인 정기공연 ‘화요모닝콘서트’, 3·15아트센터의 ‘수요콘서트’도 지속적으로 개최, 창원시민의 문화향유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했으며, 진해문화센터에서는 올해 새롭게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Romantic Seasons’를 기획, 슈만의 봄부터 차이코프스키의 겨울까지 계절에 변화에 맞는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를 선보였다.

 재단은 명실상부 창원 대표 국제 음악축제, ‘2022 창원국제실내악축제(CHAMF)’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제6회 ‘창원국제실내악축제’는 지난 11월 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개최됐다  ‘We are all CHAMFion’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음악감독 이경선 바이올리니스트를 필두로 국내외를 대표하는 (한국·미국·영국·이스라엘·포르투갈) 90여 명 연주자가 함께했다.

 총 관람객은 1023명으로 이태원 핼러윈 참사 국가애도기간 선포에 따라 매 공연 추모곡 연주와 묵념을 통해 참사 희생자의 명복과 영면을 기리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지역의 예술인들과 함께하는 사업도 계속됐다. 창원문화재단 ‘신인음악회’를 지난 4월 21~22일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개최해 관내 실력 있는 대학생들을 발굴하고 무대를 올리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지역 문화콘텐츠 전문인 양성과 지역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창원대와 산학협력교류사업을 통해 창원대 음악과 재학생 및 졸업생이 함께하는 무대를 선사했다.

 지역 공연예술단체의 창의적 활동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다채로운 예술프로그램을 시민과 함께 향유하기 위해 2022 공연예술단체 지원사업을 추진, 모두 18개 단체에 1억7160만원의 지원금과 문예시설 이용료 및 부대시설 사용료를 무상 지원하기도 했다.

 3·15아트센터에서는 지역밀착형 방문 음악회 ‘찾아가는 아트레인’ 사업도 지속 추진, 문화사각지대를 찾아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 창덕중학교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아트레인.
 

 이에 더해 진해문화센터에서는 지역예술단체 ‘극단 미소’, ‘경남국악관현악단 휴’와 ‘2022 공연장 상주단체육성 지원사업’을 추진, 지역예술단체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교육프로그램을 연계해 시민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재단은 지역의 특성을 콘텐츠화하는 제작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했다. 

 지난 7월 5일부터 9일까지는 허정도 작가의 도서를 원작으로 한 연극 ‘도시의 얼굴들’을 개최, 2021년 첫 공연 이후 한 번 더 재공연을 펼쳤다. 창원 마산지역을 거쳐간 역사적 인물들의 행적을 그리며 우리 지역의 민주화 정신을 되새겼으며, 문종근 연출을 비롯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연극인들로 구성해 지역연극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창원의 대표 공연 콘텐츠라는 의의를 더했다. 

 또 3·15아트센터에서는 도·시비 매칭사업인 2022 시·도 문화예술 기획지원사업 ‘프로젝트 창수를 찾아서’에 선정돼 마산 창동과 이선관 시인을 주제로 민·관·학 협력모델을 통해 문학과 전시, 뮤지컬 창수책방 제작을 추진했으며 지역 고유자원을 발굴해 콘텐츠화 했다.

 진해문화센터에서는 대한민국 해군의 아버지 손원일 제독을 모티브로 한 창작 오페라 ‘PC-701’을 제작, 10월 8일 진해야외공연장 무대에 올렸다. 진해만의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군항의 도시 진해가 품고 있는 이야기를 예술작품화 했다.

 또 8월 19일, 20일은 ‘2022 창원 락 페스타를 개최, 진해야외공연장의 공간적 특성을 살린 진해문화센터의 레파토리 공연을 무대에 올렸으며 전석 매진으로 성황리에 공연을 마무리했다.

 재단은 공연뿐만 아니라 전시 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먼저 조각을 특화 한 국내 유일의 비엔날레인 2022창원조각비엔날레가 ‘채널:입자가 파동이 되는 순간’이라는 주제로 지난 10월 7일부터 11월 20일까지 성산아트홀을 시작으로 지역의 특색과 역사성을 담은 명소들을 전시장으로 활용해 창원시 일원을 여행하듯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 창원의 집 ‘고택음악회’.
 

 27개국, 166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본전시 외에도 21개의 부대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었으며 총 8만7563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특히 지역예술인과 소통하며 지역우수작품 발굴·전시에도 앞장섰다.

 창원특례시 출범기념 ‘창원 100년 사진전’을 1월 5일부터 2월 20일까지 성산아트홀 제1~4전시장에서 진행했다.

 지역의 버팀목인 ▲LG전자, ▲몽고식품㈜, ▲㈜무학, ▲NC다이노스, ▲LG세이커스, ▲향토자료전시관 등의 협찬과 시민공모전을 통해 수집한 사진을 전시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 미술인들을 위한 ‘미술작품 판매전’을 진행해 지역 시민들 및 관내 기업체에 작품 구입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 성산아트홀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어보를 현재적으로 재해석한 ‘우해이어보’ 전시를 개최해 창원 문화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시민들에게 지역 문화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창원문화재단 초대전’ 개최로 이번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지역 작가 10명이 참여해 창원특례시의 위상을 제고했다.

 2022년 미술은행으로 구입한 지역 예술인들의 우수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2022창원문화재단 컬렉션전’을 이달 14부터 19일까지 성산아트홀 제4전시장에서 개최해 문화도시 창원을 지향하며 지역 미술계의 창작의욕을 지속적으로 고취하고 지역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3·15아트센터에서는 시민들의 문화욕구에 부응하는 다채로운 기획전시를 개최했다.

 먼저 어린이를 위한 세계최고의 그림책 일러스트 작가들의 전시인 ‘볼로냐 그림책 일러스트 특별전’이 개최돼 1만6164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이에 더해 지역 미술인과 함께하는 ‘2022 현장스케치 기행전’도 올해는 지역 명소인 ‘저도연육교’를 찾아 현장 스케치 후 완성된 작품을 전시했다. 관내 미술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제13회 전국공모 3·15미술대전’을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지역의 젊은 작가들을 위한 ‘제12회 창원신진작가 초대전’도 성솽리에 개최돼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하고 관내 미술인들의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 진해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 창작오페라 PC-701.
 

 진해문화센터본부 전시실은 진해문화센터 전시실과 진해야외공연장 전시실 2곳인데, 성산아트홀 및 3·15아트센터 전시실과 달리 상대적으로 가동률이 낮다.

 이에 진해문화센터 전시실의 유휴기간을 활용해 연중 ‘재단 소장작품 특별전’을 추진해오고 있다. 재단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을 대상으로 전시 주제 및 구성을 새롭게 기획해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연말연시 특별전 ‘자연과 인간의 공존’ ▲여름 특별전 ‘산 너머 산’ 전시를 62일간 시민과 함께 했다. 

 또 진해야외공연장 전시실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지역 청년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안정적인 창작활동 지원사업인 ‘창작스튜디오-자작’을 운영해오고 있다.

 지역 청년작가 3명을 공모로 선정해 창작공간 및 창작지원금 지원, 비평가 매칭, 아트투어, 성과전시회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남상욱, 박 송, 장건율 작가가 참여했다.

 올해 재단 교육사업도 눈에 띈다.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개최되는 ‘수요문화대학’은 올해 제40기(3~6월), 제41기(9월~12월) 총 2학기로 진행됐으며 매 학기 12회 강좌로 다양한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했다.

 평소 만나보기 힘든 유명 인사와 강연과 공연을 결합한 융·복합적 강연 진행으로 수강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2022년에는 발레, 색소폰, 전자오르간 등 다채로운 강연 구성으로 수강생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켰다. 

 또 성산아트홀, 3·15아트센터. 진해문화센터에서 진행되는 예술아카데미는 음악·미술·무용 등 다양한 강좌와 우수강사진들로 구성하며 매년 지역민들의 예술 활동의 저변 확대와 지역 예술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창원문화재단이 주최, 주관하는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은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0년차를 맞이했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엘 시스테마의 교육이념 아래 악기와 음악을 매개로 아동의 건전한 사회화를 도모하고, 오케스트라 수업을 통해 구성원 간 협동심과 배려심을 배양해 아동친화도시 창원의 미래 동력을 책임져 왔다.

 올해는 주 2회, 총 62회의 정기교육을 시행했고, 지역사회 회복 프로젝트 1회, 찾아가는 음악회 1회, 설렘팡 희망톡 콘서트 1회, 10주년 기념연주회를 개최했으며 이달 경남드림콘서트 배리어프리에 참가할 예정이다.

 자아실현과 역량강화의 기회를 제공하는 아르코공연연습센터 체험 프로그램이 올해도 다양한 시민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뮤지컬? 뮤지컬. 뮤지컬!’과 희곡읽기 ‘희비락락’은 우수한 강사진과 함께 매주 2회(수료발표회 포함), 8월~11월 동안 진행됐다. ‘뮤지컬? 뮤지컬. 뮤지컬!’은 이론부터 발성, 안무, 리딩을 학습해 직접 연기해 보는 기회를 가졌으며, 희곡읽기 ‘희비락락’은 대본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 감정표현법을 배워 작품을 새롭게 해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재단은 시민중심 전통문화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여 창원의집과 창원역사민속관에서는 다양한 전통문화사업을 추진했다.

 창원의집 ‘월간고택’은 야간개장을 통한 고택야경의 관람기회 및 열린 공연, 전통·민속놀이 등 다양성을 확보한 행사진행으로 4·5월, 9·10월 마지막주 야간개장 시간대 2400여 명이 다녀갔다.

 마산만의 물고기 이야기를 다룬 창원역사민속관 특별기획전으로 개최된 ‘우해이어보’ 전시는 42일간 4737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성황을 이뤘으며 현재는 2023년 계묘년을 맞이해 토끼를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과 민화를 볼 수 있는 ‘묘(卯)한 토끼그림전’ 전시가 진행중이다.

 

/문동주기자  moon@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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