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수 논단] 경남연합일보와 함께하는 도민들의 삶이 행복으로 물들어 가는 새해이기를

  • 입력 2023.01.10 18:46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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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지 이현수 논설위원
▲ 본지 이현수 논설위원

 또 한 해가 물러가고 언제나 그러하듯 빈손으로 새해를 맞았다.

 신이 있다면 가장 바쁠 시기가 지금 아닐까 싶은 1월, 각기 다른 세상 사람 저마다의 소원과 바람들이 쏟아지는 시기가 딱 지금이다.

 지난 세월은 우리 도민에게 있어 다시는 오지 않을 생의 한 토막들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둑한 침묵 속에 희미하게 밝아오는 저마다의 회한과 자책의 빛, 이 불빛에 반사되는 지난 과정들은 결코 우리를 외면하지 않는다.

 봄이면 피어나는 개나리부터 섣달그믐까지 눈 속에서 붉은 설화를 피워내는 동백에 이르기까지, 고통의 깨달음이 없는 존재라면 어떻게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까 싶다.

 시작부터 예고되는 어려운 국내외 경기는 벌써부터 예고된 고통으로 다가오지만, 그래도 우리는 희망과 기쁨으로 새해를 맞았다.

 지난해 봄에 비해 두 배 이상 올라버린 대출 이자에 대한 도민들의 경제적 압박감이 가중되기는 하나 그래도 우리에겐 희망이란 것이 있고, 우리는 그 희망에 기대 전진하는 자랑스러운 경남도민이라는 사실이다.

 정월의 아침은 모든 게 새롭다.

 근심과 불안, 나태와 우유부단함에서 벗어나 어제와는 달라진 오늘을 맞아야 한다.

 이해인 수녀의 시를 읽으며 ‘아침의 창을 열고 기쁨을 외친다’는 구절을 가슴에 새겨본다.

 큰 소원은 담아두지 못했지만 소소한 일상들이 편안히 흘러가는 한 해였으면 좋겠다.

 지나친 욕심을 품기보다는 사소한 소망들이 더 현실적이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23년을 경남이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말을 언급했다.

 ‘활기찬 경남, 행복한 도민’을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의 도정이 우리 도민에게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경남연합일보가 앞장서서 함께하려 한다.

 ‘품격 있는 경남’을 건설하려는 도지사의 의지가 새해를 여는 희망의 빛으로 밝게 달아오르는 1월이다.

 잘하는 것에 대한 칭찬과 잘못에 대한 쓴소리를 구분할 줄 아는 도정이 펼쳐지기를 기대하는 마음 가득하다.

 좀 더 성실하게 땀 흘리고 주변과 웃음으로 부대끼며 경남연합일보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가슴에 시원한 물결이 출렁이게 할 만한 기사도 제공하며, 신문쟁이가 아니라 도민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참 모습으로, 도민의 심장에 꿈을 심어주는 배달부로 함께하는 새해였으면 더 좋겠다.

 우리 도민과 시민 개개인이 설정한 목표, 모든 꿈과 계획들이 성공적으로 달성되기를 기원하며, 주변인들의 집집마다, 골목골목마다 첫날 맞이했던 그 태양의 기운이 항상 머물러있기를 살며시 기도해 본다.

 올해 경남연합일보 사옥 이전과 더불어 오는 2월 10일 신 사옥 개소식 및 비전 선포식을 갖는다.

 더 멀리 날아오르고 지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지방지로서 도민과 함께 희로애락을 다하는 일간신문으로 다가가려 한다.

 경남연합일보라는 신문 지면 한 면이 세상 전체를 리드하는 것은 아니지만 잘못과 악습에 대한 컨트롤 역할도 하고, 제어할 힘과 능력을 가지는 해로 만들어 가야겠다는 생각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새로운 꿈에 도전하는 모든 도민에게, 새해 아침 하늘로 마음 연 모든 영혼에게 신의 보살핌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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