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남 지역혁신 선도기업에 거는 기대

승인2023.01.31l수정2023.01.3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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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열수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그간 경남의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어왔던 경남 제조업의 위상이 최근 약화되고 있다.

 경남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47%에서 2021년에는 37.1%로 크게 감소했다.

 특히, 경남지역 산업을 이끌어오던 기계, 운송장비 산업의 GRDP(실질)가 2010년 21조원에서 2021년 16조원으로 23% 역성장했다.

 이러한 역성장은 미·중 무역 분쟁, 코로나19 확산 등 비우호적 경제 여건과 함께, 우리 지역 주력산업의 혁신 노력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동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오늘날 산업환경은 급변하고 있으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로 무장한 새로운 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존 산업 또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우리 경남의 ‘주력산업’ 역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해외 사례를 봤을 때 오늘날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알 수 있다.

 한때 미국 최대 소매기업으로 미국 전역에 3800개 매장과 35만명의 직원을 거느리며 한시대를 풍미했던 백화점 체인 ‘시어스(Sears)’는 기업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지난 2018년 파산을 신청하며 125년의 역사를 마감했다.

 반면, 온라인 서점으로 창업한 ‘아마존(Amazon)’은 편리한 전자상거래를 이용할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고객의 수요를 맞춰가는 등 혁신을 거듭한 결과 현재는 미국 유통업계 최고의 기업 중 하나로 성장할 수 있었다.

 정부와 경남도는 경남지역의 스마트기계, 첨단 항공, 나노융합 스마트부품, 항노화 메디컬 등 4대 주력산업의 생태계 혁신을 이끌어나갈 핵심기업으로 2022년 경남지역의 9개사를 ‘지역혁신 선도기업’으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참고로, 경남지역은 전국 100개사 중 9개사가 선정됐다.

 ‘지역혁신 선도기업‘에 대해서는 각자도생이 아닌 생태계 간 경쟁으로 전환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경쟁 양상을 반영해 기존의 개별기업 지원에서 기업군·생태계 지원 체계로 전환해 기업 간 협업을 중심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혁신 선도기업’ 선정 기간은 최대 6년이며, 선정 기업은 전·후방 연관 중소기업, 지역 혁신기관, 대학 등과 협업 컨소시엄을 구축해 협업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지역혁신 선도기업’에 중소기업 정책자금 한도를 기존 70억원에서 100억원까지 확대하고, 기술 보증 비율 10% 상향(85%→95%), 보증료 0.3%p 감면을 지원하고, 또한 R&D는 최대 6년간 20억원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중기부 ‘수출바우처 사업’, 병역특례업체 등 판로·인력 사업 선정 시 우대 지원한다.

 경남도에서는 협업과제 기획, 주력산업별 맞춤형 사업화 지원, 경남도 수출 지원사업 선정 우대 등을 지원한다.

 2022년 11월 17일 중기부와 비수도권 14개 시·도는 ‘지역혁신 선도기업 100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장관은 지역혁신 선도기업 100개사 대표, 지방자치단체장 등과 함께 ①지역에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의 성장을 견인하는 ‘혁신기업’, ②산·학·연 혁신생태계의 중심이 되는 ‘앵커기업’, ③지역사회의 롤 모델이 되는 ‘모범기업’이라는 3가지 미래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이날 선포한 3가지 미래 비전처럼 우리 경남지역의 ‘지역혁신 선도기업’이 지역 주력산업 생태계 혁신을 이끌고, 지역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우리 지역의 ‘혁신기업’, ‘앵커기업’, ‘모범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경남연합일보  abz3800@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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