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가 보는 경제 단상] 2023 우리 경제 상황, 어떻게 볼 것인가?

  • 입력 2023.02.06 14:02
  • 수정 2023.02.06 14:03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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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두영 HBM투자연구소장
▲ 양두영 HBM투자연구소장

 올해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어떻게 변화할지를 묻는 질문이 가장 많은 시기다.

 전망들은 쏟아지는데, 전망이 조금 지나면 수정이 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망치에 신뢰를 보내긴 어렵다.

 2023년 암울한 경제 전망(IMF 한국 1.6% 성장)만 쏟아지는 가운데 주식시장은 1월 효과 반등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들은 아시아 시장 전체를 사들이는데, 한국 시장에도 최근 적극적이다.

 중국이 코로나19로 봉쇄 조치한 상황에서 가장 크게 상승 중이고, 일본이 달러 약세로 엔화 약세 고수 방향을 바꿔야 하는 사정에 제일 부진하다.

 우리 시장 외인 연속 매수세는 1월에만 6조원을 매수하면서 지난해 매도의 상당 부분을 회복했다.

 올해 전망도 상저하고 전망이 우세하다.

 그 이유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이하 연준) 금리 인상 속도가 2월 FOMC에서 베이비스텝으로 변화했고, 조기 금리 인상 중단 내지는 금리 인하도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몸이 아픈 신호는 문제가 심각해져야 알게 된다’는 말처럼 이미 과거의 문제다.

 향후 인플레이션이 높아진다고 해도 모두가 아는 문제라면 위협이 아니다.

 심각성을 알기에 내버려 둘 수 없기 때문이다.

 항상 문제는 모르던 돌발 변수가 발생할 때다.

 해마다 이런 돌발 상황은 종종 발생하고, 과거와는 다른 파급 영향력으로 충격을 받는다.

 ‘경제는 심리다’ 경제의 많은 지표에서 심리 지표를 반영한다.

 체감물가와 근원물가의 구분을 통해 보면 물가 지표 측정 오류 문제를 지적 안 할 수가 없다.

 근원물가 품목의 제외 선정으로 민감성 체감 품목이 제외되거나 제품이 변화 속도에 따라서 현실의 물가를 지표에 제대로 반영 못하는 한계로 인해 추가 반영 심리가 나타날 수 있다.

 정부의 성격에 따라 경제 운용과 방향성이 너무 다른 게 우리나라의 가장 심각한 위협이자 기회다.

 기업친화적 자유시장경제냐, 반대로 국민 복지가 우선이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세계 경제는 침체 목소리가 높고, 금리 트러블은 올해의 이슈지만 올해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다.

 IMF의 낮은 경제 전망은 이를 염려한 중국에 종속된 수출 구도의 변화가 어렵다고 본 것이다.

 윤석열 정부의 외교가 중국에 적대적일 것을 염려한 측면도 없지 않다.

 다시 경기 사계절에서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고 있다.

 기업들의 미래 산업으로 달려가기 위한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어두운 경기 전망에 비해 전문투자자들이 한국에 주목해 선점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점은 이 우울한 전망을 단숨에 지울 수 있는 신호라 볼 수 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은 긍정과 부정의 요소를 다 가진다.

 어떤 시각으로 볼 것인가에 따라 관점이 다를 것이다.

 한국 시장이 선진 시스템(코스피 선진시장 진입 가능성)에 근접한 만큼, 부동산에 편중된 자산 재배분과 경제의 동력의 돼줄 정치적 선택만이 중요 변수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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