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 다양한 소원 담은 달집 ‘활활’

정월대보름 맞아 경남 곳곳 달집태우기 등 다채로운 행사 개최
한해 풍년과 소망 기원

  • 입력 2023.02.06 16:07
  • 수정 2023.02.06 16:09
  • 기자명 /정연보·유태섭·김성훈·여지성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밀양에서 개최된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올 한해 평안을 기원하고 있다.
▲ 밀양에서 개최된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올 한해 평안을 기원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가 올해는 경남도 곳곳에서 다양하게 개최됐다.

 밀양시에서는 무안면청년회(회장 김득환)가 무안면 공설운동장에서 ‘제21회 농경민속축제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개최하고 신명나는 무안농악보존회의 풍악 공연을 시작으로 내빈인사, 보름달맞이 제사, 아기달집 태우기, 대달집 태우기 등으로 2000여 명의 인파를 사로잡았다. 

 특히 높이 18m, 폭 12m의 대달집은 밀양 최대 규모의 달집인 만큼 둥근 보름달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했다.

 또한 하남읍 시동청년회(회장 박현수)에서는 하남읍 체육공원 일대에서 박일호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계묘년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정월대보름을 대표하는 놀이인 쥐불놀이, 부럼깨기, 투호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을 즐기려는 가족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으며 부녀회에서 준비한 전통 먹거리로 관람객들의 마음을 풍성하게 채웠다.

 하동군에서도 금남면, 금성면 등에서 정월대보름 행사가 개최됐다.

 먼저 대송산업단지에서 금남면청년회(회장 천환승) 주관으로 2023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 문화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특히 이날 정월대보름 문화행사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하동 하늘에 다시 띄우는 보름달’이라는 주제로 대송산업단지의 투자유치 정상화를 기원하는 행사로 치러졌다.

 행사는 오후 3시 30분 식전 공연에 이어 하승철 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대송산업단지 투자유치 성공 기원식을 갖고 달집 점화와 함께 군민화합 농악한마당으로 지역 발전과 주민 화합을 다지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에게 떡국 나눔을 실시하며 떡국에 쓰이는 쌀은 정남석 금남면사회단체협의회 회장이 쌀 100포를 기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금성면에서도 달집을 태우며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고 한해의 풍년과 소원성취, 갈사만조선산업단지의 순조로운 개발 등을 염원했으며 진교면에서도 진교면적십자봉사회(회장 정미희)가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에게 ‘사랑의 오곡밥 나눔 행사’를 실시해 한 해의 풍요와 복·건강을 기원했다.

 김해시에서도 곳곳에서 정월대보름 행사가 다채롭게 개최됐다.

 먼저 활천동에서는 동김해IC 어방지구에서 활천동주민자회와 자생단체협의회 주관으로 달집태우기 행사를 개최했다. 

 시민 7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초청가수, 호걸양반춤, 난타 공연과 동민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는 고유제, 새해 소원을 적은 소원지가 달린 달집을 태우는 순으로 진행됐다.  

 수년 만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맞이한 첫 행사인 만큼 고생한 시민들을 위해 윷놀이, 투호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와 엿, 떡, 두부, 김치 등 다양한 먹거리가 제공돼 행사의 흥을 더했다.

 불암동에서도 불암동 청년회 주관으로 불암동 낙동강변에서 달집태우기 행사가 개최됐다.

 특히 각자의 바람을 적은 소원지와 소망등 달기, 모든 액운을 다 날려버릴 달집태우기, 한 해의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고유제 등을 진행해 올 한해 복을 기원했다.

 양산시에서는 웅상대동제가 회야강 둔치에서 개최됐다. 

 웅상대동제는 웅상지역 4개동(서창동, 소주동, 평산동, 덕계동)의 합동 대보름 행사로, 올해는 서창동체육회의 주관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오후 2시부터 전통놀이 체험 및 식전행사(민속 공연)가 이어졌고 각 동 풍물패의 입장으로 본 행사가 시작됐다. 합동 지신밟기 및 고사가 진행된 후 달집이 점화되고 달집태우기가 진행됐다.

 창원시에서는 의창구 북면(면장 이삼규) 마금산온천 공용주차장 등 4곳에서  ‘제21회 마금산온천 달맞이축제’가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마금산달맞이축제위원회(회장 박성고)가 주최하고 마금산온천청년회·부녀회(회장 심재국·강영임) 주관으로 곽기권 의창구청장, 김영선 국회의원, 서민호·백태현 도의원, 권성현 건설해양농림위원장, 최은하 시의원, 유관기관 단체장과 15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으며 그 외 북면 동전마을 등 3곳에서도 각 마을회 주관으로 올 한해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와 마을화합행사’가 실시됐다.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개최된 이번 경남의 정월대보름 행사에는 경남 곳곳에서 많은 도민들이 참여해 올해 풍년과 복을 기원했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