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상공회의소(회장 구자천)가 한국형 우주발사체 단조립장 창원 유치 건의문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회 국방위원회,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민간이 주도하는 한국형 우주발사체 개발을 추진할 체계종합기업으로 창원국가산업단지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이전을 통해 한국형 발사체(KSLV-Ⅲ) 개발 사업의 조립·제작과 올해 상반기로 예정된 누리호 3차 발사 운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수행할 단조립장(우주발사체 생산거점) 부지 선정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상의는 건의문에서 “한국형 우주발사체 고도화사업에 따라 설치되는 단조립장은 단순한 우주발사체 조립이 아닌 민간 산업화와 미래성장 전략산업의 자산으로 육성돼야 한다”면서 “특히, 체계종합기업을 중심으로 발사체 조립·제작의 기술력과 경험이 풍부한 기업들이 밀집한 지역에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창원은 초고온소재실증연구센터 설치가 예정돼 있고, 정밀기계와 전기제어 등을 중심으로 지상, 항공, 우주 분야의 초정밀부품 생산이 가능한 소부장 기업들이 다수 입주해 있어, 향후 우주항공산업과의 연계성장이 가능한 최적지다”고 강조했다.
또한, “방위산업과 연계를 통해 항공우주분야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 사례와 같이 창원은 국방우주로의 확대를 추구하는 정부 정책에도 가장 부합한다”고 말했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이번 한국형 우주발사체 개발이 가지는 의미는 미국의 나사와 스페이스엑스의 사례처럼 우리나라도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시대가 개막됐음을 의미한다”면서 “앞으로 민간 중심의 산업생태계 조성이 가장 중요하므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춘 창원시에 한국형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이 설치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