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될성부른’ 작은 마을 축제 육성 나선다

가례 밭미나리축제 사흘 간 가례면 인구 2배 넘는 관광객 다녀가

  • 입력 2023.03.21 16:44
  • 기자명 /배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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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 가례 밭미나리 축제가 ‘지역특화형 마을 축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며 막을 내렸다.

 의령군은 이번 가례밭미나리 축제 성공을 바탕으로 화정 나루마을 둑방길 양귀비 축제, 지정 합강권역 댑싸리 축제 등 ‘될성부른’ 마을 축제를 더욱 육성해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17일부터 20일, 사흘 동안 개최된 이번 축제에 가례면 인구(1673명)의 두 배가 넘는 약 3500여 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다녀갔다. 지난 2019년 1회 축제, 9일 동안 5700명이 다녀간 것에 비해 비약적 발전이다. 

 매출도 급상승했다. 현장 구매를 하면 저렴한 가격에 밭미나리를 살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침부터 긴 줄이 이어졌다. 사흘 동안 2㎏의 밭미나리 1157박스가 팔렸다.

 축제장 음식점 또한 삼겹살과 밭미나리를 함께 구워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번 축제 때 밭미나리 판매과 음식점 수익금을 합하면 4100만원이 넘는다. 지난 1회 축제는 9일 동안 6800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군은 이번 가례밭미나리 축제의 성공을 계기로 특화한 지역자원을 활용한 소규모 지역축제를 더욱 키운다.

 올해로 두 번째로 개최된 가례밭미나리축제는 의령 가례면에서 열리는 작은 지역축제로 ‘전국 최초 재배’, ‘농약 없는 무공해 방식’이 두 가지 수식어로만 입소문을 타 축제까지 개최됐다.

 군은 자랑할 만한 마을 자원을 바탕으로 주민주도형 마을 특화 축제를 만들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고, 관광객 방문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하겠다는 구상이다. 

 오태완 군수는 “의령군은 각 읍면 마을마다 독특한 특색을 가진 ‘색깔 있는 마을’이 다수 존재한다”며 “우선 우리 주민이 즐겁고, 그다음은 관광객이 오셔서 행복할 수 있는 마을 축제를 많이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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