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하늘이나 오늘의 하늘이나 별반 다른 것 없는 하늘이다. 코로나를 지나온 몇 개의 계절 내내 슬펐던 꿈들을 버리고 우리 모두는 봄을 기다려왔다.
햇살 환한 날, 동백섬이 내려다보이는 찻집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며 ‘압화’로 한 생을 살아가는 작가의 삶을 다시 떠올려봤다.
파도의 눈부심이 짜릿한 쾌감으로 다가오는 시간. 밤새 희미한 갓전등을 켜고 밤을 새워 만들고 다듬고 붙이고 말리고를 반복했을 채원 서영주 작가의 압화 개인전 ‘꽃에 새기는 이야기’가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5전시관에서 열림을 알았다.
전시일정은 22일부터 28일까지이며 작가가 직접 큐레이트로 나설 예정이다.
작품 하나하나에 혼을 담으며 지난 시간 내내 독자와의 애틋한 만남을 기다려 왔을 서영주 작가, 혼자 걷고 걸으며 다져왔던 불꽃같았던 그녀의 영혼 가득했던 다짐들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