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외친 그날의 함성…‘제104주년 합천3·1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성황

  • 입력 2023.03.22 18:33
  • 기자명 /서춘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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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천문화원에서 주최하고, 합천3·1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추진위원회에서 주관한 ‘2023년 제104주년 합천3·1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지난 21일 오전 9시부터 합천읍 시가지 일원 및 3·1독립운동기념탑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2019년 제100주년 행사 이후 코로나19로 개최되지 못하다가 올해 다시 예년과 같은 모습으로 열렸다.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기미년 그날의 뜨거움을 그대로 재현한 역사의 현장에서 애국선열들의 민족혼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오전 9시 시가행진을 시작으로, 기관·사회단체, 독립유공자 후손, 학생 등 각계각층에서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3·1독립운동 기념탑에서 식전행사(진혼무, 재연극), 독립유공자 후손 소개, 묵념, 독립선언문 낭독, 3·1절 노래 제창 및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합천3·1만세운동은 지방의 3·1독립운동 가운데 가장 치열했던 만세운동 중 하나로, 그 규모도 서울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컸다.

 이러한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그 정신을 이어받고자 격년제로 3·1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열고 있다.

 허종홍 합천3·1독립만세운동추진위원장은 “3·1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등을 통해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합천의 전통정신으로 승화하고 후손에게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예추진위원장인 김윤철 합천군수는 “선열들이 3·1운동에서 보여준 자기희생과 화합의 정신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세대들이 한 번 더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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