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오부면은 김경수 전 전국산청군향우연합회장이 오부면 풍물회에 350여 만원 상당의 풍물복과 소품 구입비를 후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오부면 풍물회는 지난 2000년 설립, 해마다 오동제를 비롯해 지역 내 크고 작은 행사에서 재능기부 공연을 펼쳐왔다.
특히, 2019년에는 산청군 농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통일된 풍물복과 상모가 없어 공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김진식 오부면 풍물회장은 “옷이 낡고 통일되지 않아 서로 비슷한 옷을 맞춰 입어가며 공연을 진행했다.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연이 전해지면서 김경수 전 회장은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이번 후원을 결심했다.
김경수 전 회장은 “작은 후원이지만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후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정둘순 오부면장은 “고향 주민들의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후원해 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상부상조하는 오부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